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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환칼럼]국민 중심의 정치리더십 회복

 

최근 정치권을 들여다보면 국민의 걱정을 덜어 주기보다 오히려 국민의 걱정을 가중시키는 어쩔 수 없이 존재하는 필요악인가하는 의구심이 든다. 20대 국회는 과거 국회와 크게 다르지 않게 국민의 이익보다 당리당략과 권력 욕구를 위해 아까운 시간과 국민의 세금을 허비했다. 역대 정권과 각 정당이 늘 그럴듯한 희망을 제시했지만 그들 스스로 원칙 없는 정치행위와 조직운영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제시한 비전도 대안도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렸다. 원칙을 지키지 않는 정치야말로 국민들의 삶을 더욱 혼돈과 실망을 더 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 국내외 정세는 물론 경제와 기업환경이 변화의 물결에도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정부는 단기적인 처방에만 급급한 나머지 미래를 위한 대응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앞서 가야 할 정치적 리더들은 방향을 모르고 흔들리고 있고, 제시하는 비전과 방법에는 원칙이 결여된 모습을 보임으로 온 국민이 불안과 우려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실 정치지도자의 원칙은 무엇보다 공허한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향상하고 민주적 가치와 국제사회에서는 품격 있는 국가의 면모를 갖추는 국민이익에 충성하는 것이 참 원칙이라고 하겠다. 이에 필자는 21대 국회의원을 준비하는 정치지도자들에게 민주적 리더십의 원칙 몇가지를 먼저 갖추길 당부하는 바이다.

첫째, 미래 정치리더를 꿈꾼다면 먼저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길 바란다. 자신의 정치적 경험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반면교사를 배우고, 언제나 국민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할 뿐 아니라, 정책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것으로 출발한다. 자신과 다른 입장의 소리를 끝까지 경청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통해 바른 해답을 찾아가는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국민 중심으로 살아가는 정치인은 정치를 자신의 영달을 위한 수단적 측면이 아닌 매 순간을 국민을 향한 사명으로 여김으로서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국민을 생각하기 시작하여 당이나 정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투철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하며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이어야 한다. 국태민안에 대한 철저한 책임의식, 서비스정신, 공헌의식이 없다면 그 또한 과거의 흘러간 정치인과 다름없는 비난의 화살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셋째, 새 정치인은 대안 없는 비난, 정적에 대한 가혹한 막말로 정치혐오를 불러일으키기보다 국민에게 언제나 긍정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국민을 사랑한다면 그 지도자는 언제나 표정이 밝고 유쾌해야한다.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며 또한 기대에 가득 차 있는 모습으로 국민 앞에 서야한다. 정치지도자 자신이 먼저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희망의 충전소가 되어야 한다. 그랬을 때 국민도 그를 긍정하고 신뢰하게 될 것이다.

넷째로 정치인 자신이 균형 잡힌 삶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현실적 문제인식에 대한 지적인 수준을 높일 뿐 아니라 국민정서에 공감능력도 잘 키워 언제나 누구와도 편안히 대화하고 웃을 수 있는 균형 잡힌 사람이 앞으로 정치 리더가 될 것이다.

끝으로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꿈꾼다면 자기 쇄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자신을 국민을 위한 공공재로서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 차원의 점검과 쇄신을 하루 한 두 시간씩 시간이상 집중하는 삶의 습관을 갖추길 바란다.

국민은 더 이상 과거의 정치행태를 답습하는 무례하고 무지한 정치인이 다시는 없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는 것을 2020년 국회의원을 꿈꾸는 지도자들이 깨닫고 진심을 담아 준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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