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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한결같이… 이 시대의 ‘참 봉사왕’

김영애씨 ‘전국자원봉사자대회’ 행안부장관 표창
2001년부터 봉사 시작… 배식·목욕 등 다양한 활동
“가족들 사랑·배려가 나눔 실천하게 만드는 원동력”

 

 

 

따뜻한 온정이 소중해지는 요즘, 추워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해 따뜻함을 나누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영애(66·사진)씨.

김영애씨의 나눔과 봉사는 2001년 부녀회 연합회장과 어머니 자율방범대장을 역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포시자원봉사센터, 김포시방재단, 김포농협 봉사단, 사우동 30통장, 사우동 발전협의회 등 이웃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20여 년간 꾸준히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참여한 봉사의 종류도 다양하다.

노인회관·사랑의 밥차 등의 배식봉사, 아름다운 가게 물품 판매 봉사, 홀몸노인 세대 방문 및 가사서비스 봉사, 장애인 시설 목욕 봉사, 연탄 물품전달, 한부모·다문화가정 방문 학습지도, 탈북자·사할린 가정 집중관리 등등….

김씨가 이렇게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여기에 할애한 시간도 1만 시간이 넘는다. 매일 3시간씩 봉사를 했다고 가정해도 약 10년이 걸리는 시기다.

그는 지금껏 봉사를 이어온 노하우에 대해 “가족들의 사랑과 배려가 타인을 존중하고 나눔을 실천하게 하는 원동력이다”며 “가족들의 응원으로 내가 활동하는 모든 곳의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 나 역시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가는 것이 노하우인 것 같다”며 선한 웃음을 보였다.

묵묵히 지역에서 따뜻함을 나눠서일까.

김씨는 최근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 및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김영애씨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따뜻한 손길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모든 영광은 그간 함께 해온 이들에게 돌린다”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을 돕는 다는 것, 봉사라는 것이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그저 내 주변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할 용기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그 용기로 오늘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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