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1일 5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9천900여㎡ 규모의 수소생산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평택시와 제출한 ‘수소버스 충전소용 수소생산시설 구축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 하반기 분산형 수소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 국비 48억5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가 역점 추진중인 수소생태계 구축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수소추출시설 구축사업에는 국비 48억5천만원 외에 도비 30억원, 시비 74억8천만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1억8천만원, 평택도시공사 30억원, 가스기술공사 25억원 등 모두 210억여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경과원이 주관하며 한국가스기술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한다.

도와 평택시는 내년 1월 착공해 2021년 3월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1일 5톤 규모의 수소는 약 8천여대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는 양으로 추산됐다.

도는 수소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소공급가가 현재 1㎏ 당 8천800원 수준에서 5천500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회 완충 후 600㎞ 주행 기준 비용은 5만2천800원에서 3만3천000원으로 37% 가량 낮아진다.

도는 전국 수소의 96% 가량이 석유화학단지가 입지한 울산·여수 등 남부지역에 편중돼 도내에 공급되는 수소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이는 수소경제 확산에도 걸림돌로 작용해왔다고 설명했다.

도는 저렴한 가격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수소전기차 및 수소버스 보급 등을 보다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훈 도 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모사업 참여와 민간투자 유치 등을 통해 수소생산 인프라를 확보해 도민 누구나 값싸고 깨끗하며 안전한 수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