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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농업은 포천의 미래

 

 

 

포천은 동쪽·북동쪽에 가평군·강원 화천군, 서쪽으로 천보산맥을 경계로 양주시, 남쪽으로는 의정부시·남양주시, 북서쪽으로는 한탄강·지장봉·화인봉 등을 경계로 연천군, 북쪽으로 강원도 철원군과 접하며 북동쪽 경계에 백운산·국망봉·현등산 등이, 북쪽 경계에는 명성산·광덕산, 남쪽 경계에는 용암산 등이 있다. 포천천과 일동천은 영평천과 합쳐 연천군 신답리 아우라지 나루에서 한탄강으로 합류한다. 또 다른 수계인 산내천은 연천군 초성리를 거쳐 한탄강으로 들어간다. 이 두 하천의 유역은 비교적 넓어 경작지와 취락으로 이용된다.

내륙에 있어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낸다. 연평균기온 10.5도, 1월 평균기온 영하 7.3도, 8월 평균기온 25.7도이며, 연강수량은 1천300㎜이다. 이처럼 포천은 지리적으로 산세가 좋고 물이 맑아 천혜 자연을 보유하고 있다.

전 토지의 69.1%가 임야이고 17.6%인 경지 중 논 5천239㏊, 밭 5천865㏊의 비중은 비슷하다. 주요 농산물로 쌀과 감자·콩 말고도 각종 채소류, 특용작물, 과일류가 생산되고 있고, 젖소·닭·돼지 등 축산농가도 있다. 산지가 많아 잣·밤·대추·도토리·표고버섯 등 임산물이 풍부한데, 잣은 도내에서는 가평에 이어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포천시민 10명 중 1명 이상에 해당하는 1만5천여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옛부터 선조들께서 농업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근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고 한 뜻을 되새겨보면,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요 산업이다.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도시 발전을 이루고 있는 포천시는 이제 농촌 발전을 함께 이룰 차례다. 도·농복합도시 포천시는 ‘농업인이 살기 좋은 도시, 농사하기 좋은 도시’로 조성되기 위해 ▲포천시 농업재단 설립 ▲포천시 농민기본소득(농민수당) 지원 ▲포천시 농업인회관 건립 등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째,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농산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동안 지속적이 필요성이 제기된 포천시 농업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재단은 유통·인증·통합 브랜드 관리 등 역할을 하게 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유통체계 확립과 친환경·농산물 우수관리(GAP) 등 각종 인증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기에 포천시만의 농축산물 통합 브랜드를 만들고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설립도 함께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를 통해 군납, 학교·공공급식 등에 지역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딘다.

둘째,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포천시 농민기본소득제를 도입하면, 지역화폐가 발행돼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벤치마킹과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본계획 수립 후 조례 제정 절차를 거쳐 농민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셋째, 지역 농업인 결속력 강화를 위한 포천시 농업인회관을 건립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도록 할 예정이다.

옛말 중에 ‘기본이 서면 길이 생긴다’라는 뜻이 담긴,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말이 있다. 포천시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농업정책을 기본으로 삼아 앞으로 농업인과의 소통을 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포천의 농업경제가 대한민국의 부국경제를 이끌 수 있도록 항시 진취적인 농업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논어 위정편에 이덕이례(以德以禮)라는 말이 있다. 나는 덕성·예의로 농업인을 존중하며 항시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 더 높은 포천, 나아가 살기 좋은 포천으로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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