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내 말라리아 발병 환자가 전년대비 9%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도내 말라리아 환자 발생 건수는 모두 29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25건에 비해서는 31건(9.5%) 감소했다.
전국적으론 모두 55건이 발생, 지난해 576건 대비 17건(3.0%) 줄었다.
경기도내 환자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으나 인천·서울·강원 등 다른 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늘어난 영향이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82건에서 87건으로 6.1%(5건), 서울은 82건에서 100건으로 21.9%(18건) 각각 늘었다.
강원은 역시 11건에서 15건으로 36.4%(4건) 증가했다.
올해 발생한 전체 환자 중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87%인 481명이다.
도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내년에는 더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라리아는 경기 서북부,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주로 발병한다.
국내 발생 말라리아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가 대부분이다.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이 높지 않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