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 주거용 신도시로 변질될라
송도국제업무단지, 주거용 신도시로 변질될라
  • 신재호 기자
  • 승인 2020.01.15 19:09
  • 댓글 0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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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청-개발유한회사 미개발지 개발 양해각서 체결
‘돈 되는’ 아파트·주상복합단지 분양 중심 사업 지적
개발이익 적은 ‘앵커시설들 포기할라’ 우려 목소리
15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오른쪽)과 신문식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대표가 ‘송도국제업무단지 미개발지 등의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인천경제청 제공
15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오른쪽)과 신문식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대표가 ‘송도국제업무단지 미개발지 등의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인천경제청 제공

 

송도국제업무단지가 대부분 아파트로 밀집돼 주거용 신도시로 변질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신문식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송도국제업무단지 미개발지 등의 개발전략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인천경제청과 NSIC가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장기간 방치된 미개발지에 대해 ‘실현 가능한 개발전략’을 올해 말까지 세우겠다는 것이다.

현재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전체면적 580만3천㎡에서 개발 미착수 면적 150만7천㎡을 뺀 사업 추진율이 74%다.

핵심적인 문제는 전반적인 사업추진이 이른 바 ‘돈이 되는 아파트·주상복합단지 분양 중심’으로 치우쳤다는 점이다.

단지 내 계획된 시설 중 주택건설용지 120만2천㎡의 개발비율은 86%에 달하지만, 상업·업무시설용지 99만9천㎡의 개발비율은 50.2%에 그치고 있다.

공공·기타시설용지 360만2천㎡ 개발비율은 76.6%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국제병원, 제2국제학교, 아트센터 2단계 건립은 장기간 표류 중이고 업무용 빌딩도 기업유치 부진에 따른 당장의 수요 부족을 이유로 확충이 지연되고 있다.

이때문에 인천경제청 안팎에서는 미개발지 과제를 풀어야 하는 포스코건설 등 민간사업자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현 가능성과 민간기업이 중시하는 사업성에만 집중할 경우 개발이익이 적거나 거꾸로 인센티브를 주면서 유치해야 하는 앵커시설들을 포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진했던 업무용 건물의 개발이 가속화하면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개발이 활성화해 커낼워크, 아트포레 등의 상권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NSIC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조속하고 원활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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