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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가속

천연기념물 등 3만 조류 서식지
설명회 통해 주민 의견 수렴
도시브랜드·지역경제 효과 기대

고양시가 생물 다양성이 우수한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에 속도를 낸다.

고양시는 한강하구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설명회를 15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환경부가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을 결정하고 등록에 따른 관계자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들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전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한강유역환경청, 국립생태원, 환경단체, 전문가,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장항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람사르 습지 등록 추진 절차 등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부는 향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장항습지의 람사르 습지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장항습지는 고양시 신평동과 장항동, 송포동에 걸쳐 있다.

한강하구를 찾는 물새의 서식처이자 중간 기착지로, 재두루미,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20여종을 비롯해 해마다 3만여 마리의 조류가 도래·서식하는 국제적·생태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

2006년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작년 5월 철새 보호 국제기구인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에 등재됐다.

고양시는 장항습지를 행주산성과 한강 생태공원, 호수공원 등 주요 핵심지역과 연결하는 생태거점 지역으로 조성해 친환경 도시브랜드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제 습지보호 조약으로 희귀하거나 독특한 습지 유형을 포함하는 지역,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선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람사르협약 가입 이후 현재 23곳이 람사르 습지로 등재돼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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