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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그 날 궁정동… 스크린으로 부활하다

박정희 암살 사건 영화화
면밀한 당시 상황·심리 표현
실제 공간 묘사 위해 전세계 돌아
이병헌 특유의 해석+연기까지

 

 

 

남산의 부장들

장르: 드라마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이희준,

김소진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 속 이야기가 스크린에 부활한다.

1979년 10월 26일 밤 7시40분쯤 서울 종로구 궁정동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다.

18년간 지속된 독재정권의 종말을 알린 이 사건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으로 꼽힌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대통령 암살사건 발생 40일 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 육군 본부에 몸담았던 이들의 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따라가는 이야기다.

영화는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을 중심으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의 과열된 ‘충성 경쟁’을 담담하게 좇는다.

‘남산의 부장들’은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취재기를 기반해 출판됐으며, 한-일 양국에서 총 52만 부가 판매돼 논픽션 부문 최대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 중앙정보부의 부장(부총리급)들과 이들이 주도한 정치 이면사’를 그린 원작을 근간으로 영화는 이 중 주요 인물들을 꼽아내어 재구성했다.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원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꼽히는 10.26 사건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건이지만, 그 인물들이 정확하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음속에 무엇이 있었길래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총성이 들렸는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은 대한민국 대체 불가 배우 이병헌이 맡았다.

첫 캐스팅 소식이 들리자마자 예비 관객들은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의 두 번째 만남을 주목했고, ‘남산의 부장들’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았다.

이병헌은 특유의 해석력과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이 김규평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통 역으로는 이성민이 맡아 이병헌과 처음 호흡을 맞췄고 곽상천 경호실장 역은 이희준이, 박용각 전 중앙정보부장 역은 곽도원이 각각 맡았다.

‘남산의 부장들’은 총 65회차 중 국내 51회차, 미국 4회차, 프랑스 10회차로 3개국 대규모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다.

우민호 감독은 실제 사건이 일어났던 공간들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기 위해 미국 워싱턴, 프랑스 파리를 선택했다.

이처럼 한국, 미국, 프랑스까지 전세계 곳곳에서 촬영을 마친 ‘남산의 부장들’은 우민호 감독 사단이 선사하는 웰메이드 프로덕션을 다시 한번 맛볼 수 있는 영화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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