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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우한 폐렴’ 확산 방지 위해 민관협의체 구축

백병원 등 4대 대형병원과 협력
명지병원 국가지정 ‘격리 병상’
3번째 확진자 안정적인 상태
능동감시 대상자 1:1 모니터링

 

 

 

국내 3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지난 26일 고양시에서 발생한 가운데 시는 민관 의료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현장에서 직접 시민과 접촉하는 의료인의 지혜를 모으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28일 김진구 명지병원장, 김성우 일산병원장, 최원주 백병원 부원장, 백용해 동국대병원 진료부원장 등 고양시 4대 대형병원과 심욱섭 고양시의사회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의료협의체를 구성했다.

현재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는 김진구 명지병원장은 “닫힌 소통구조가 아닌 열린 소통구조를 운영해 온 덕분에 환자의 동요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신종플루와 메르스 사태에서의 성공적 대응경험과 반복 훈련의 경험을 바탕으로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명지병원은 국가가 지정한 29개 ‘격리병상 운영병원’ 중 하나로, 음압병상은 일반 병실과 완벽히 차단되어 있으며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확진환자 5명을 전원 완치시킬 정도로 인프라와 인력이 잘 갖추어져 있다.

앞서 시는 확진자 발생 즉시 타 시군보다 앞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으며, 질병관리본부(1339번)의 과부하를 대비하여 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초기 대응을 꼼꼼히 안내하고 있다.

시는 3번째 확진자의 상태가 현재 안정적이며 ‘능동감시’ 대상은 총 13명으로, 이들은 국내 확진자 3명과 직접 접촉한 이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별도의 증상이 없지만 시는 1대 1로 능동감시 대상자를 전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 중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3명은 자택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구가 밀집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예방 수칙 등을 적극 알리는 한편 다중이용시설과 버스, 지하철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대형 행사는 가급적 보류함으로써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는 지난 수년 간 사스, 메르스 사태를 의연하게 극복해 왔다며 공공의 통제나 격리로 모든 확산 가능성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의료인들이 ‘제2의 공공’이라는 마음으로 이번 사태도 함께 극복해 내자”고 결의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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