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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우리도 도쿄에 간다”… 12년만에 올림픽 본선행

최종예선 중국에 60-100 패배
자력 본선티켓 획득 불발 상황
스페인이 영국 이겨줘 최종 3위

박혜진, 포인트가드 베스트5 올라

한국 여자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중국과 경기에서 60-100으로 크게 졌다.

그러나 이어 열린 경기에서 스페인이 영국을 79-69로 물리치면서 한국, 중국, 스페인, 영국 4개국 중 상위 3개 나라에 주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우리나라는 전날 영국을 82-79로 제압, 3위(1승 2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3승의 중국과 2승 1패의 스페인이 올림픽 본선에 함께 나간다.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해가 12년 만이다.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최종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중국을 꺾었더라면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전날 영국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여파로 초반부터 크게 밀리는 경기를 했다. 전반을 24-47로 크게 뒤진 한국은 3쿼터가 끝났을 때는 44-71로 점수 차가 벌어져 역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렸다.

강아정(청주 KB)이 17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중국에 40점 차 참패를 당한 우리나라는 이어 열린 스페인-영국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 경기에서 스페인이 이겨야 우리나라는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다행히 스페인이 경기 내내 영국을 압도한 끝에 10점 차 승리를 따내면서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코트를 다시 밟게 됐다.

한편 박혜진(30·우리은행)은 10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B조 베스트 5의 포인트 가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박혜진은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평균 12점, 4.7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베스트 5는 박혜진 외에 리멍, 한쉬(이상 중국), 알바 토렌스(스페인), 태미 페그벤리(영국)가 뽑혔다.

한국 여자농구를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이문규(64)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올림픽 본선 준비 계획을 묻자 “갑자기 키 큰 선수가 나올 수는 없고, 반대로 우리는 키 큰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수비를 짜임새 있게 만드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답한 뒤 “이번 대회처럼 본선에서도 1승을 하는 것이 목표이고 2승이 쉽지 않겠지만 8강까지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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