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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향한 도전의 몸짓 미래 향한 도약의 하모니

 

 

 

경기도문화의전당 레퍼토리 시즌제

4개 도립 예술단체 공연


오늘의 이야기, ‘변화’하는 경기도립극단(총 4작품, 40회)

새로운 한태숙 예술감독과 함께 변화 모색

우리 곁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작품에 담아온 극단이 새로운 예술감독 한태숙 감독과 함께 ‘변화’를 꾀한다.

그동안 따뜻한 가족극과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극, 세미 뮤지컬 등의 작품을 다뤘던 극단이 조금 더 무거운 질문과 함께 돌아온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진지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2020 시즌 극단의 작품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과 폭력을 꼬집는 ‘브라보, 엄사장’(3.5~3.15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박근형 연출이 참여하며, 성폭력 이슈에 관한 비판과 풍자를 담았다.

5월 공연인 ‘파묻힌 아이’(5.21~5.31 경기도문화의전당)는 미국 유명 배우이자 극작가인 샘 셰퍼드의 원작(퓰리처상 수상)을 바탕으로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관해 무거운 질문을 던진다.

2020년 시즌 특별기획 연극 ‘오네긴’(9.10~9.20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러시아 최고권위의 황금마스크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보고몰로프가 연출을 맡았으며,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운문소설을 국내최초로 연극으로 올린다.

11월에는 한태숙 예술감독과 정복근 작가가 만나, 어쩔 수 없는 운명에 휩쓸려 상처 입은 개인에 대한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11.19~11.29 경기도문화의전당)를 올린다.

경기도립극단은 “시대의 거대한 흐름 속에 개인은 개인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관객들은 각 작품들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경기도립무용단, 전통부터 컨템포러리까지 ‘도전’ (총 5작품, 17회)

플라스틱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 시도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우리 춤의 근거지, 경기도립무용단이 색다른 장르에 도전한다.

김충한 예술감독과 함께 한국 춤의 대가들이 틀을 깨고 나와 컨템포러리부터 플라스틱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

전통 한국무용에 기승전결이 뚜렷한 각본을 덧입혀 완성한 댄스컬 ‘률律’(3.25~3.28, 경기도문화의전당, 4.18 성남아트센터)이 3월에 찾아온다. 이 작품은 김충한 예술감독의 신작으로, 화려하고 절도 있는 대규모 남성군무와 긴박감 넘치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볼거리를 책임진다.

‘춤-ON’(4.10~4.11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19년 대표 레퍼토리 ‘련’의 성공적인 반응으로 한 번 더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됐다.

2020년 시즌 특별기획 무용 ‘오네긴’(5.21~5.24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러시아 신예연출 세르게이 제믈랸스키가 연출을 맡는다. 격정적인 사랑과 운명의 아이러니를 국내최초로 비언어극인 플라스틱드라마로 선보인다.

한성준으로 시작해 조택원으로 끝나는 ‘무림(舞林)’(9.25~9.26 경기도문화의전당)도 무대에 오른다. 한국 전통춤을 체계화해 신무용으로 집대성한 대가(大家)들의 춤이 9월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장르와 경계를 허무는 기발한 상상, ‘본(本)’(11.26~11.29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찾아온다.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유명한 안무가 노정식과 고블린파티가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를 주제로 해 경기도립무용단과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2020년은 경기도립무용단의 특별한 도전들로 기록될 해가 될 것이다.

 

 

 

 


국악의 ‘미래’를 이야기할 경기도립국악단(총 6작품, 27회)

국악계 선구자 원일 예술감독이 제시하는 미래


국악계의 유일한 한 사람, 원일 예술감독이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2020년 국악의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한다.

전통의 색채를 온전히 간직한 경기도립국악단이 이 시대 국악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원일 예술감독을 만나 22세기의 국악을 제시한다.

경기도립국악단은 새로운 음악운동 ‘시나위’ 선언을 통해 2020 시즌을 연다.

‘新, 시나위’(3.12~3.13 경기도문화의전당)는 고정된 선율 없이 즉흥적으로 연주되는 공연이다. 걸출한 음악감독 8명의 손에서 시나위의 매력이 피어 나올 예정이다.

국악관현악의 진정한 마스터피스를 선보일 ‘易의 음향’(4.17~4.18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전통 장단과 서양음악의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가정의 달을 위한 기획인 ‘세상에 하나뿐인...’(5.8~5.9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연도 5월에 준비돼 있다.

또 현시대 가장 핫한 작곡가인 장영규와 라예송이 국악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들을 ‘21세기 작곡가 시리즈’(9.11~9.12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공개한다.

더불어 10월 한글날을 맞아 한글미디어아트 ‘ㄱ의 순간’(10.8~10.17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공연된다. 음악회와 전시회가 함께하는 공감각적 복합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열린다.

국악단의 피날레는 한국 최고의 제작진이 모여 만든 국악 뮤지컬로 마무리된다. 흥미로운 스토리부터 국악을 위한 뮤지컬 음악, 현대적인 감각으로 꾸민 무대까지, ‘들리지 않는 소리’(11.4~11.14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이 모든 순간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다.

과거의 음악이 아닌 현재의 음악을 연주하고, 동시에 미래에 말을 걸고 있는 경기도립국악단의 행보가 주목된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이제는 ‘도약’(총 9작품, 16회)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의 ‘앤솔러지 시리즈’


믿고 듣는 경기필이 드디어 ‘도약’의 해를 맞이한다.

경기필은 상임지휘자 마시모 자네티와 함께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마쳤으며, ‘앤솔러지(anthology)’ 시리즈를 론칭한다.

명문의 선집이라는 사전적 정의처럼, 고전부터 후기 낭만까지 폭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들로 클래식 음악팬들을 만난다.

‘앤솔러지 시리즈 Ⅰ’(2.27 고양아람누리, 2.28 롯데콘서트홀)은 마시모 자네티와 세계적인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가 함께 시작한다. 체코 작곡가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과 북유럽의 상징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앤솔러지 시리즈 Ⅱ’(3.6~3.7 경기도문화의전당)는 한국을 대표하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함께 한다. 양일에 걸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또한 경기필은 브람스 교향곡 4번과 2번도 모두 연주해 브람스 사이클을 완주한다.

‘앤솔러지 시리즈 Ⅲ’(4.10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협연자로 나선다. 연주하기 가장 어려운 협주곡 중에 하나인,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시리즈에서는 드뷔시의 ‘바다’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데, 오케스트라가 가진 화려한 색채를 제대로 끄집어낼 무대다.

5월에는 경기필의 스테디셀러 레퍼토리 ‘키즈콘서트’(5.1~5.2 경기도문화의전당)와 ‘청소년음악회’(5.30 경기도문화의전당)가 각각 준비된다. 키즈콘서트 무대에서는 지휘자로 데뷔한 이승원 지휘자의 무대도 볼 수 있다.

‘앤솔러지 시리즈 Ⅳ’(7.18 경기도문화의전당, 7.19 예술의전당)에서는 경기필 2020년 공연의 하이라이트, 말러의 대규모 교향곡 3번이 연주된다.

‘앤솔러지 시리즈 Ⅴ’(9.4-9.5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 정명훈과 김선욱이 만난다. 베토벤 작품과 드보르작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앤솔러지 시리즈 Ⅵ’(10.9 고양아람누리, 10.10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는 이탈리아 음악에 정통한 마시모 자네티가 베르디의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 하나의 오페라처럼 들릴 베르디의 레퀴엠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의 마지막 공연이기도 한 ‘앤솔러지 시리즈 Ⅶ’(12.20 경기도문화의전당, 12.22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행복한 연말을 위한 발레음악과 왈츠곡이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시즌에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돌아온 경기필의 도약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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