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오스트리아에서 활약… 정상희 고국 무대서 오랜만에 독주회

빈 국립음악대 부교수로 임명
첼암제 음악축제 기획 등 활동
내일 티엘아이 아트센터서 공연
>슈베르트 곡 등 바이올린 연주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의 2020년 첫 독주회가 오는 13일 오후 8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정상희는 2007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수석 입학해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첼로의 거장 미샤 마이스키에게 발탁돼 그와 함께 유럽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프라하방송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 콘서트는 체코 국영방송국을 통해 녹화돼 실황 DVD로 출시됐으며,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베토벤, 멘델스존 협주곡도 Sony Classical을 통해 음반으로 출시됐다.

2016년부터 빈 국립음악대학에서 유일한 한국인 전공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쳐온 정상희는 최근 동양인 최초로 모교인 이 학교의 부교수로 임명됐다.

지난 해,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산맥 속 보석 같은 도시 첼암제에서 제 1회 첼암제 국제 음악제를 기획하고, The 3rd International Oleg Krysa Violin Competition에 심사위원으로 초빙되는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매년 가을, 오스트리아의 작은 호숫가 마을 ‘첼암제(Zell am See)’에 가면 바이올리니스트 정상희를 만날 수도 있다.

정상희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고르 페트루스키(첼암제 음악제 예술감독)와 함께 겨울 스포츠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이 발달한 작은 도시 첼암제를 음악의 도시로 바꾸어 놓았다.

2019년 ‘첼암제 음악제’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가 초빙교수 겸 지휘자로 참여해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들과 관객을 차례로 만났다.

오랜만에 독주회로 한국의 관객들과 만나는 바이올리니스트는 정상희는 슈베르트, 비에니아프스키, 포레의 작품을 준비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빈 국립음대의 피아노 강사로 재직중인 베로니카 코프요바(Veronika Kopjova)와 함께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티네를 시작으로,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비에니아프스키의 ‘파우스트 판타지’를 연주한다.

비에니야프스키는 파가니니 이후 최고로 평가 받은 연주자인 만큼, 그의 곡이 정상희의 손끝에서 어떻게 표현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어 2부에서는 멜로디의 풍부함과 자연스러움을 조화시킨 우아하면서도 힘찬 작품으로, 마치 한편의 서정시와도 같은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문의: 031-779-1500)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