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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SMART한 청명인’… 한 단계 발전

배움과 나눔 프로젝트·학생튜터링제도 운영
학생들 스스로 멘토-멘티 짝 지어 지식 공유
교육·스포츠 등 100여개 다양한 동아리 활동
진로·적성 파악…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수원 청명고등학교

수원시 영통동에 자리한 청명고등학교는 1998년 1월 15일 개교해 올해까지 제20회 졸업식을 거치면서 1만1천33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13학급 1천37명(1학년 339명, 2학년 334명, 3학년 364명)이 95명의 교직원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청명고는 ‘지성’과 ‘협동’이라는 교훈 아래 학생에게는 밝은 꿈을, 교원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교화는 희망과 기대, 깊은 정, 달성을 갖고 있는 개나리를 선정했고, 굳은 절개와 지조를 뜻하는 소나무를 교목으로 삼아 학생들의 지향점을 가리키고 있다.

청명고는 학생중심교육, 현장중심교육이라는 경기교육방향에 발맞춰 꿈과 땀, 열정으로 이상을 실현하는 창의적인 청명인을 육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SMART(영리한)의 앞글자를 따와 각각의 알파벳마다 의미를 새겨 다양한 면모를 지닌 청명인을 드러내고 있다.

Special(특별한)에서 따온 S는 학습인을 가리치며 창의적 사고로 평생학습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청명인을 지향하고 있다.

 

 

 

 

두번째 알파벳 M(Multi.다채로운)은 세계시민의 자질과 문화핵심 역량을 갖춘 교양인, A(Active.활발한)는 심신이 조화롭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건강인을 뜻하고 있다.

또 R(Revolutionary. 혁명가)은 자기주도적 삶을 지속적으로 가꿀 수 있는 청명인을 내포하고 있으며, T(Thoughtful.사려 깊은)는 협동인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즐거움을 아는 청명인을 드러내고 있다.

청명고는 학교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특성화시키기 위해 배움을 키우는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있는 과목에 대해 멘토 학생이 스스로 모집한 멘티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배움과 나눔 프로젝트와 학기별로 학년 내에서 1대1로 튜터와 튜티가 자율적으로 짝을 지어 학습하는 학생튜터링제도를 통해 자발적이고 협력적인 활동으로 문제 해결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돕고 있다.

또한 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부에 대한 흥미와 함께 기초학습 부진에 대한 다양한 조력활동을 통해 존중과 협력으로 청명고등학교 고유의 전통과 학교문화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청명고는 학생들의 창의적 끼를 방출할 수 있도록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이에 교내에만 100여 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국어나 수학 등 교육 동아리 뿐 아닌 골프, 탁구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찍이 동아리 활동을 통한 자신의 진로 및 적성의 파악으로 주체적인 4차 산업 인재 육성에 한발 앞서가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시설 및 지역 사회 연계의 일환으로 다른 학교와의 연계형 교육과정과 공동교육과정으로 선도학교 운영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 구축으로 학생들이 예술적 소양과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수원시 특성화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청명고는 학생중심교육이라는 목표아래 성적 수준 미도달 학생과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틈새시간을 활용한 책임 지도를 실천하며 지난 2018년 11월에는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으로부터 제99회 유네스코 우수교를 수상했다.

청명고는 교육 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스포츠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해 종합우승을 거머쥐었고, 이번 ‘2020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세계선수권대회’서 김한솔 학생이 은·동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 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달훈 청명고등학교장은 “자기주도형 학습이 중시되는 현상 속에서 청명고는 다양한 동아리, 프로그램 등으로 능동적 인재 육성에 선두로 있다”며 “교육뿐 아닌 인격적 소양에도 힘써 자랑스런 청명인의 성장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동아리·프로그램으로 능동적 인재 육성 선두… 인격 소양에도 온힘”

이달훈 교장

모든 학생들에겐 배울점이 가득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서 함께 성장


지난 1981년 교편을 잡은 이달훈 교장은 지난 2017년 9월 1일 청명고등학교 제7대 교장으로 부임했다.

올해로 교직 생활 40년을 맞은 이 교장은 청명고 교감과 병점고 교장, 충훈고 교장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다.

이 교장은 “역시 고3 담임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선생님이 방황하던 나에게 원고를 청탁했는데 여기서 재능과 재미를 깨닫게 됐다”며 “담임선생님과 같은 좋은 안내자가 되자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교직에 들어섰으며, 아직까지도 연락을 이어가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집안이 어려워도 부모님이 반듯하고 주의깊게 학생을 가르치면 금방 가세를 일으킬 수 있다. 선생도 같은 맥락으로 항상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소통하며 학생에게 내제된 잠재력을 끌어내 능력과 인격적 소양을 겸비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교육철학을 밝힌 이 교장은 “올바른 교육이 학생은 물론 본인을 넘어 사회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장은 “‘교학상장’,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성장한다. 모든 학생들에게는 배울점이 가득하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배움에는 경계가 없어야 한다. 어떤 학생은 나보다 골프를 잘할 수 있고, 나는 그 학생보다 국어를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는 과정이 참 중요하다”며 “청명고는 일찍부터 학생과 학생, 학생과 선생 사이에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관계가 형성돼왔다. 이 과정에서 자료 사전준비와 발표 등을 통해 새로운 배움을 얻고 한 단계 발전한 청명인이 탄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훈 교장은 “교육은 능동적이어야 한다. 서로가 멘토-멘티가 돼 지식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인격적 성장까지 함께한다면 자존감 높은 훌륭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며 “언제나 고심하며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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