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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막 예정’ 프로야구 운명은?… “일단 지켜보자”

KBO 실행위원회 개최… 확산 추이 따라 결정하기로
‘코로나19’ 초비상-멈춰버린 스포츠계

일부 구단장 “4월 중순”… 최장 11월까지 정규리그 가능성
매주 화요일 개막일 논의·2주 전엔 확정·연습경기 자제

 

 

 

올 시즌 프로야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막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KBO 사무국은 3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KBO사무국과 단장들은 정규리그 개막이 예고된 이달 28일에 맞춰 개막을 준비하되 매주 화요일 모여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 상황을 지켜보고 논의해 최종적으로 개막일을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각 팀이 정규리그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개막 2주 전에는 개막 시점을 정하기로 합의했다.

실행위는 이런 내용을 10일 열리는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당초 예정된 이달 28일 정규리그가 개막하려면 늦어도 14일까지는 개막일정을 확정해야 한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매주 실행위와 이사회를 개최해 개막 시점을 결정하도록 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됐다고 해도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각 팀이 정규리그를 대비해 페이스를 조정할 수 있도록 개막 2주 전에는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또 원래 계획보다 개막이 늦어지더라도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휴식기와 포스트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프로야구는 최장 11월 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KBO 사무국은 아울러 국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팀끼리 실전 감각을 키우고자 벌이는 연습경기도 감염 확산을 우려해 사태 진정 전까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구단 단장들은 사태 진정 후 정규리그를 시작했다가 선수단에 감염이 생기면 그때엔 정규리그를 중단하기 어려운 만큼 감염 및 확산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는 4월 중순쯤으로 개막을 늦추자는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사태로 1982년 출범 후 최초로 올해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됐고 이로 인해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 훈련 중인 각 구단은 현지 훈련을 7∼12일간 연장해 3월 중순 귀국하기로 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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