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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OUT’… 의정부시 전역 ‘철통 방역’ 행정력 올인

일찌감치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상황관리총괄반 등 10개반 31명 편성
끝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유지
확산 방지 총력… 현재 확진자 ‘0’명

시외버스터미널·다중이용시설 방역 철저
사회복지시설·체육시설 등 휴관 연장
예방수칙 홍보 등 사회안전망 구축 심혈

추경예산 증액 편성 ‘지역경제 살리기’ 팔걷어
피해상담센터도 설치… 기업 피해사례 파악

안병용 시장 “코로나19 조기 종식 최선”

 

 

 

■ 의정부시 발빠른 대응 눈길

최근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부시가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발빠른 대응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의정부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 시의 노력덕분인지 아직 의정부시에서는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시는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찍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매일 대응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의정부시보건소 등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유증상자들이 원활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구를 운행하는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과 함께 유관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시는 재난상황이 끝날 때까지 상황관리총괄반 등 기존의 9개반을 10개반 31명으로 확대 편성하고, 심각단계 대응을 위해 실무반을 확대 개편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 중 재난상황 관리반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및 상황관리, 재난상황 근무 확대, 종합상황 일일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빛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시사항 등을 처리한다.

대중교통 관리반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구발 의정부도착 버스승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차량소독, 방역마스크 및 안내문 배부 등을 실시하고, 의정부발 대구 도착 버스를 대상으로 방역마스크 및 안내문을 배부한다. 또 시내버스 2개 업체, 마을버스 6개 업체, 택시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운전자 방역마스크 착용여부, 차량소독 실시여부를 확인하고 택시의 경우 차량 내 소독제 비치여부를 점검한다.

공영주차장은 교통지원부와 함께 주차박스 내 마스크·손소독제 배부, 주차장 내 화장실 물비누 비치, 코로나 예방수칙 현수막 및 배너 설치, 1일 소독을 실시하며, 의정부경전철은 차량 내부 손잡이, 의자 등의 방역소독뿐 아니라 역사 내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감염에방 수칙을 홍보한다.

 

 

 

 

주민생활지원반은 응급생계구호실 실시, 자가격리자 및 다문화가족, 사회복지시설 관리 등 피해주민 생활안정에 필요한 단기대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사회복지시설인 종합사회복지관 1개소, 노인복지회관 4개소, 장애인복지회관 및 시설 6개소, 경로당 240개소, 기타 3개소 등은 휴관 및 폐관 상태다.

교육 및 종교시설관리반은 교육·종교시설·체육시설·문화 등과 관련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의정부시와 신한대는 중국인 유학생 공동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적극 대응한다.

또 관내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집회 축소 및 자제를 공문을 통해 협조요청하고 실내체육시설 휴관 연장, 의정부시체력인증센터 및 엄홍길전시관 휴관, G스포츠클럽 수업 중단, 일반 및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현장 교육 중단, 공공도서관과학도서관·미술도서관·가재울도서관·정보도서관·어린이도서관 등 13개 공공도서관 휴관,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청소년상담복지센터·청소년문화의집 2개소 등 휴관 연장 등을 실시한다.

재외국인 관리반은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근무 현황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으며, 재난수습 홍보 관리반은 중요한 사항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와 시 대표 SNS, 블로그, 전광판, 의정부TV, IPTV(20개소),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코로나 19 예방행동수칙 등을 알리고 있다.

아울러 대민 보호지원반은 흥선권역, 호원권역, 신곡권역, 송산권역 등 4개 권역동을 중심으로 방역활동과 함께 코로나 19 예방 수칙 및 대응요령 등을 홍보하고, 사회질서유지반은 환자격리, 출입통제 및 국가필수시설 경비 등의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난구조·구급반은 의사환자 및 유증상자의 구조·구급을 지원하는 동시에 관련 네트워크를 가동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민생 및 경기가 위축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당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점점 위중해지고 있어 재정집행 규모 확대를 위해 편성하게 됐다”며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 의결 즉시 추경예산 집행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추경예산은 당초예산 대비 545억 원이 증액된 규모다. 일반회계는 343억 원, 특별회계는 202억 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 전체 예산규모는 1조2천545억 원으로 일반회계 9천958억 원, 특별회계 2천587억 원이다.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올해 초부터 신속집행을 강력하게 추진해 2월27일 현재 1천57억 원을 집행한 상태다. 이는 신속집행 대상액 4천184억 원의 25% 규모로, 올 6월 말까지 2천802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의 긴급대응을 위해 지난 2월5일부터 국·도비 5억 원을 성립전 예산으로 편성해 손소독제, 선별진료소 장비(이동형 X-ray) 등을 구입했다. 지난 2월27일에는 시 재난관리기금 운영계획을 변경하여 8억1천만 원으로 마스크 등을 구입했다.

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의정부시 전역의 소독·방역 등을 위해 예비비 5억2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음식점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2월17일부터 21일까지를 외식주간으로 운영했다. 하루 평균 500여 명의 구내식당 이용자들이 관내 외식업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자택 격리자 발생을 대비해 긴급 생계지원도 준비했다. 시는 격리자 가구에 필요시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긴급복지 생계급여에 준하는 금액으로 4인 가구 기준 1개월분에 해당하는 생활지원비 123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관내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피해상담센터도 설치했으며, 기업들이 피해상담센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시는 기업들의 피해사례를 조기에 파악하고 피해상황에 맞는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및 중앙정부와 합동으로 범정부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모금을 진행해 어려운 현실을 함께 이겨내는 데 뜻을 모은다.

 

 

 

 

모금되는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따른 국민안전 확보 및 현장의료진, 자가격리자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 모든 직원이 감염증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코로나19 조기 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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