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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지역경제 살리는 특전사

지난달부터 지역 급식업체와 계약
사령부·직할부대 점심식사 해결
부대 인근 식자재마트 등 이용
군인 가족들, 농산물 구매 앞장

 

 

 

특수전사령부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이천시의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적극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3일부터 지역 급식업체와 계약해 사령부와 직할부대 간부들의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식수인원을 일일단위로 업체에 알려줌으로써 잔반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급식업체는 특전간부들의 선호메뉴를 주 단위로 반영해 급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특전사 예하 독수리부대는 지역의 푸드트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장병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부대 안에서 푸드트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시간에는 ㈔한국푸드트럭협회 소속의 푸드트럭 2대가 부대를 방문해 한우스테이크볶음밥, 한우차돌볶음밥 등 각종 식사류와 간식(핫도그 등)을 제공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휴가와 외출, 외박을 하지 못하는 장병들이 외식분위기를 낼 수 있게 했다.

특전사 예하 천마부대와 흑표부대도 각각 부대 인근의 정육점과 식자재마트를 통해 식자재 일체를 구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전사 간부와 군인 가족들 역시 부대 인근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농산물 구매에 나섰다.

이천시 마장면 관3리에서 배 농사를 하는 이희철(65)씨는 “마을에서 가까이 있는 특전사 간부들과 군인 가족분들께서 지난 2월부터 10㎏짜리 배 80여 박스를 구매했다”면서 “요즘 농촌이 매우 어려운데 특전사에서 지역 농산물 구매를 적극 홍보해주고, 지금도 계속 농산물을 구매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특수전사령부와 예하 각 부대는 장병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피자, 치킨 등의 패스트푸드, 중화요리, 분식 등의 간식을 부대 인근의 외식업체에 주문하여 침체된 지역 경제에 조금씩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전사 한화숙(소령) 의무계획장교는 “특전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 검역지원, 부대 인근 마을 방역지원, 대구지역 의료지원, 헌혈, 마스크 생산업체 대민지원, 공적 마스크 판매지원 등 총력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면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앞장섬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정예 대체불가 특전사다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방복길기자 b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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