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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제일쇼핑 상인회 “신천지 신도 신분 안밝히면 퇴거”

“신자 가게 음해로 폐점 수준”
불응시 강력 신천지 퇴거 운동
과천시민·대학생들과 연계 계획
市에 탈퇴 치유 프로그램 요구

신천지 본부가 있는 과천시 별양동 제일쇼핑 상인들은 18일 신천지 신도들을 향해 신분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불응하면 퇴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상인회 노희용 대표 회장은 어린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과천이란 공동체 일원으로 우리 이웃으로 자리 잡고 싶다면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고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 떳떳하게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신천지라는 말은 혐오가 돼 영업이 잘되는 가계를 신천지 신자가 운영하는 가게라고 음해해 폐점 수준에 달한 가게가 있는 일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라며 “당당하게 신천지 신도임을 밝혀 떳떳한 종교인으로 살아가기를 강력하게 주장한다”고도 했다.

노 대표는 “우리 상인회는 신천지 신자가 신자임을 밝힌다면 미약하지만 우리 구성원으로 인정하겠다”며 “하지만 이에 불응한다면 강력한 신천지 퇴거 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과천시장에 대한 요구 사항으로 “신천지 집단과 관련된 접근 방식도 과거 전임 시장들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신천지 집단에 대해서도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상인회는 향후 과천시민들과 대학생들과 연대해 활기찬 과천을 만들겠다”고 전제한 뒤 “시민들이 나서기 전에 시와 의회가 먼저 행동해야 함에도 움직이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고 했다.

그는 “신천지 신자가 탈퇴할 경우를 대비해 치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시에서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제일쇼핑은 72개 점포 외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한편 과천시는 이날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전체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93.8%가 음성판정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과천시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번지자 지난 6일부터 신천지 과천본부 신도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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