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에 모두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센터에 따르면 최근 정왕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박주원(12)양이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정왕1동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와 수줍게 한 상자를 내밀었다.
상자 안에는 어머니와 함께 직접 만든 마스크와 열심히 용돈을 모아 배를 가득 채운 돼지 저금통이 들어있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힘들어하는 지역사회의 이웃들을 보며 고민하다가 어머니와 직접 만든 수제 면 마스크 50장과 100원, 500원, 1천원씩 용돈을 모아 채운 돼지저금통을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박양은 편지를 통해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저희 엄마와 같이 만든 이 마스크를 보내드린다. 이 마스크와 용돈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내달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영자 정왕1동장은 “박주원 양의 이웃사랑 실천은 정말 큰 용기와 힘을 준다. 박주원양의 빛나는 이웃사랑이 뜻깊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