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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우울·무력감… 코로나19 ‘심리방역’ 나선 경기도

도민 1천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도민 10명 중 6명 “우울감 느껴”
여성·노년층 70% 상회
갑갑함> 감염 불안> 소득감소 順
산책·운동·문화생활로 해소 노력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관련
55% “정서적 소통 부족” 호소

경기도 코로나19 대처 관련
종교·PC방 등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 “잘한 결정” 압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도민 열 명 중 여섯 명이 우울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음악, 독서, 영화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경기도가 지난 21일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도민들의 정신건강 실태를 살펴보면, 도민의 59%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생활 속에서 불안, 초조, 답답함, 무기력, 분노 등의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71%)과 70대 이상 노년층(74%)에서 더 높았다.

우울감을 느끼는 원인으로는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22%)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20%) ▲소득·지출 감소에 따른 스트레스(19%) 등이 높게 제시됐다.

우울감 해소를 위해 도민들은 ▲산책이나 운동(34%) ▲TV, 영화, 게임 등 문화생활(30%)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울감 해소 노력을 하고 있는 것(71%)으로 조사됐다.

지난 22일부터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관련해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들면서 ‘정서적 소통’ 부족을 호소(55%)하는 도민도 절반이 넘었다.

여성(62%)과 70대 이상(78%)에서 특히 높았으며, 전화나 문자, SNS 등 온라인 소통 빈도가 이전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40%로 높게 나타났다.

‘공적 마스크’ 구입실태도 살펴봤다.

 

 

 

 

도민들의 ‘공적 마스크’ 구입 비율은 50%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매자(505명)들은 구입 시 가장 불편한 점으로 ▲줄서기 및 대기시간(38%) ▲약국에 확보된 마스크 수량부족(14%) 등을 지적했다.

비구매자(495명)들은 ▲마스크가 충분히 있고(33%) ▲대기시간이 길 것 같은데다(25%) ▲취약층이 먼저 구입하도록 하는 배려 차원(17%)에서 구입하지 않았거나 못했다고 답했다.

경기도의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서는 도민의 82%가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종교시설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93%가, PC방, 노래방, 클럽형태업소에 대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 역시 93%가 각각 ‘잘한 결정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곽윤석 도 홍보기획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물리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통부족과 감염 불안으로 도민들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재난심리지원단 활동을 통해 도민의 심리안정과 치료 등 보건방역뿐만 아니라 심리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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