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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120억달러 내일 시중 공급

한미 협약 600억달러 중 1차분… 금융위기 때의 3배
한은, 금융기관 외화대출… 국내 외환시장 안정 기대

한국은행이 한국과 미국이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달러 가운데 1차분 120억달러를 오는 31일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1차 공급액은 지난 2008년 3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후 공급된 1차분 40억 달러에 비해 3배 많은 수치다.

29일 한은은 통화스와프 자금 1차분 120억 달러를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할 예정이며 한도 내에서 외화대출을 실시한다. 이로써 금융회사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다음달 2일로 전망된다.

한은은 이번 외화대출을 실시하며 대출금액의 110%를 담보로 설정하고 대출기간은 최장 88일로 정했다. 또한 담보물의 대상은 국채, 정부보증채, 통화안정증권 등으로 한다. 금융회사별로 최대 응찰금액을 7일 만기 대출의 경우 3억달러, 84일 만기 대출은 15억달러로 한정해 자금이 시중에 풀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으로 외화 자금 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금 사정을 고려해 추가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은은 미 연준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고 당시 1차 공급액 40억 달러를 시작으로 총 164억 달러를 시장에 공급했다. 당시 통화스와프 이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천200원 중반으로 내려갔지만 자금 공급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1천400원대로 재차 상승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방기열기자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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