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인천 연수갑) 선거대책위원회는 6일 문학터널 무료화 정책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 측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
고발 내용은 지난 5일 정 후보가 “2022년 문학터널 통행료 무료화는 인천시의 결정인데, 박찬대 후보가 자신의 업적으로 과대 포장해 유권자를 기만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
제기된 문제는 통합당 소속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이 지난 2일 정 후보의 지지연설을 하면서 “박찬대가 해냈다. 2022년 문학터널 무료화! 얼마나 한 것이 없으면. 이것은 이미 사전에 협약이 있어서 넘어오게 된 것이다. 저것이 국회의원이 할 일이겠습니까? 이렇듯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자신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서만 쓰여지는 그런 사람,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박 후보를 비방하는 연설을 진행했고, 정 후보는 이재호의 연설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박 후보측은 선거대책위원회 명의 반박 논평을 내고, 의정활동 기간 중 문학터널 무료화 정책실현을 위해 관계부처 기관과 주고 받은 공문서를 선관위에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박 후보측 배자섭 선거대책위원장은 “정승연 후보가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상식적이지 못한 선거운동을 한 것은 유감”이라며, “공명선거 진행을 위해 불법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한다”며, “선관위에서는 이 사안을 즉시 검찰에 고발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간단한 사실관계조차 스스로 확인해보지도 않고, 오로지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 폄훼하려는 정승연 후보 측이야말로 유권자 현혹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