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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vs 비예나, 양효진 vs 이다영… V리그 MVP는 누구 것

9일 프로배구 시상식… 팬·취재진·중계 없이 ‘조용하게’
‘정규리그 1위’ 男 서울 우리카드-女 수원 현대건설
男 ‘4년 전 신인왕’ ‘득점왕’ MVP 대결… 女 ‘집안싸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을 조기 종료한 프로배구가 오는 9일 서울 한 호텔에서 2019~2020 V리그 시상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한 한국배구연맹(KOVO)은 V리그 시상식도 배구 팬과 취재진은 물론 중계방송도 없이 조용하게 치를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남자부 서울 우리카드와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의 시상식과 함께 개인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개인상 시상식에서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신인선수상, 베스트7, 공로상, 심판상, 페어플레이상, 감독상 등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MVP와 신인선수상, 베스트7 등은 이미 취재단 투표를 마친 상태다.

남자부 MVP에서는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우리카드의 나경복과 정규리그 2위 인천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 2파전이 예상되고 여자부 MVP에는 현대건설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센터 양효진과 세터 이다영이 집안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2016 V리그 남자부 신인왕을 차지했던 나경복은 이번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레프트로 자리매김했다.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491점을 올려 전체 득점 6위에 올랐고 공격 종합에서도 성공률 52.92%로 전체 4위, 토종 2위를 차지했다. 나경복은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가점’도 얻었다.

역대 V리그 남자부에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는 김학민(KB손해보험)과 신영석(현대캐피탈) 두 명뿐이어서 나경복이 MVP에 오르면 역대 3번째 신인왕 출신 MVP가 된다.

김학민은 대한항공에서 뛰면 2006~2007시즌에 신인왕을 받은 데 이어 2010~2011시즌에는 MVP에 올랐고 신영석은 2009~2010시즌 우리캐피탈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뒤 2017~2018시즌 현대캐피탈에서 MVP로 선정됐다.

나경복의 대항마인 비예나는 786점으로 득점 1위를 차지했고, 공격종합에서도 56.36%로 1위에 올랐다.

개인 성적은 비예나가 앞서고, 팀 성적까지 고려하면 나경복이 유리하다.

여자부 MVP 후보인 양효진은 10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0.853개)에 오르고, 센터로는 가장 많은 429점(전체 6위)을 올렸으며 여자부 최초로 5천500득점(5천562점), 블로킹 성공 1천200개(1천202개)를 돌파하는 등 금자탑도 쌓았다.

또 양효진과 MVP 집안싸움을 벌일 이다영은 세트 1위(세트당 11.363개)에 오르고 화려한 공격(111점)까지 선보여 팀 선배와 MVP 경쟁을 펼친다.

양효진과 이다영 모두 아직 MVP를 차지한 적은 없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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