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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 ‘맞춤형 수출지원 서비스’를 성원한다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은 수출이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1990년대 1%대였다. 그 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위기와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도 수출 증가율은 계속됐다. 최근 코로나19사태를 맞고서도 수출 물량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4월 이후부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수출절벽을 넘기 위해 무역금융 36조원 이상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자금문제로 수출기회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미 정부는 ‘수출 강국’의 위치를 굳히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 지원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수출 활력 제고방안’을 확정했다. 여기엔 추가 무역금융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이 당면한 금융애로를 적극적으로 풀어주겠다는 계획이 들어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세계의 관심이 쏠린 진단키트, 손 소독제 외에도 코로나19 특수가 예상되는 ▲의료용품 ▲위생용품 ▲건강식품 ▲홈쿠킹 ▲홈 뷰티 ▲청정가전 ▲디지털장비 등의 패키지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각 지방 정부들도 기업들의 수출 어려움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경기도의 ‘글로벌 히트상품 창출기업 수출지원 사업’이다. 사실 이 사업은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다. 세계 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수출 경험이 없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돕고 있다. ‘수출 바우처’를 지급하고 전문 인력이 투입돼 수출준비에서부터 해외진출까지 꼼꼼하게 지원한다. 이처럼 다채로운 해외진출지원 서비스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5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 결과 수출액 평균이 8.6% 증가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와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등으로 도내 기업 수출액 평균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8% 감소했다. 그런데 이들 50개 기업만 증가한 것이다. 대표적인 기업들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업체인 O사, 화장품 제조업체 S사, 마스크 제조업체인 C사 등으로써 43만 달러에서 125만 달러까지 수출액이 증가했다. 올해 역시 ‘글로벌 히트상품 창출기업 수출지원 사업’이 계속되는데 3.4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단다. 올해에도 경기도와 참여기업의 노력이 합해져 풍성한 결실을 맺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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