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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코로나19 극복 빠르면 5월 회복세”

코로나19 통제 전제 유럽·미국 6월 경제 활동 정상화
국내 감염증 진정세 땐 3분기 후 소비재·유통업 회복
국제 이동 제한 항공업·관광업은 4분기 넘어야 할 듯

하나금융연구소 보고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발생한 경제피해가 빠르면 5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발표하며 내수비중이 높은 소비재와 유통업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올해 4분기 또는 내년부터 항공업 및 관광 그리고 숙박업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사례를 감안할 때 격리정책 후 한달이 경과하면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을 지나고 한두달 후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가 가능한 모습이 회복세 전망을 뒷받침한다. 단, 정상적인 경제생활로의 복귀는 코로나19에 대한 완벽한 종식이 아닌 정부가 통제가능한 상황에 진입했을 때를 의미한다.

이에 우리나라는 빠르면 5월 유럽과 미국은 6월 이후 점차적으로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방역실패 등의 이유로 확진자가 재차 늘어날 경우 이미 조치된 격리과정을 다시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복귀시점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따른다.

이에 연구소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이대로 진정세를 보이면 정부의 소비 진작책과 억압 수요(pent-up demand) 회복 등으로 3분기 이후 소비재와 유통업이 회복할 것”이라며 “학교의 순차적 개학과 중국 경제 정상화 등으로 교육업과 화장품업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세계적 대유행이 심화함에 따라 국제적으로 이동 제한이 길어지면서 항공업과 관광·숙박업은 4분기가 지나서야 업계는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광·숙박업은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끝나더라도 현지 관광업자의 폐업 등으로 기본 인프라 재구축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향후 세계 경제는 국제 공급망과 유통망을 중심으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 공장의 연쇄적 셧다운(폐쇄)으로 부품 공급 중단과 생산 차질이 빈번해짐에 따라 적시 공급(Just-In-Time) 시스템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며 “주요 산업 부품·소재의 공급선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할 유인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후 유통망의 경우 인적·물적 이동 제한의 장기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재무 구조가 튼튼한 대형 업체 위주로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기열 기자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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