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총선 참패 미래통합당 새 원내지도부 구성 ‘발등에 불’

심재철 원내, 4·15 총선서 낙선
임시국회 앞두고 지도부 와해
당 재건 놓고 내부서 ‘백가쟁명’
김종인 비대위 체제도 찬반 팽팽
당선자 중심 총회에서 방향 결정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에서 참패함에 따라 당 재건을 위해 신임 원내지도부 구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심재철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 대행으로 당을 이끌고 있으나, 심 원내대표도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당 지도부는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당장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4월 임시국회가 본격 가동되는 만큼 새 원내지도부 구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최고위는 총선에 참패한 당을 재건하기 위해서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원내지도부도 새롭게 꾸려야 한다고 가닥을 잡고 있지만 당내 일부 반발 여론도 나오고 있다.

3선에 성공한 김태흠 의원은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 몇몇이 일방적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당의 중요 결정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야 한다. 총선 결과에 책임있는 심재철 대행이 당의 미래가 걸린 사안을 논의 없이 결정하는 건 무책임한 월권행위”이라고 비판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최고위원 등 현재 당 지도부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앞서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주 선대위 해단식이 끝나자마자 김종인 전 위원장을 찾아가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통합당은 이번주 중 당선인들 중심으로 총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 체제 구성과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원내지도부는 빨리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새 지도부를 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에는 3선의 김태흠 의원과 4선의 무소속 권성동 의원,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도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으며, 영남권 3선 의원인 김도읍·박대출·윤재옥 의원과 조해진 당선인,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의동·하태경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다.

/정영선기자 ysun@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