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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협업 통한 공정·투명한 병무행정 구현 중점”

원활한 소통 통해 협업체계 구축 집중
올해는 창설 50주년 되는 특별한 해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개선할 것

 

 

 

김 용 무 경인지방병무청장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업체계 구축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확대 등 성과
작년 소속기관 종합성과평가 우수기관 선정

올해 AI기반 민원상담 등 발빠른 서비스 시행
업무혁신 추진… 병적증명서 온라인 발급 가능

발열체크 등 코로나19 예방대책 철저히 실천
대민접촉부서에 비말 방지용 칸막이 설치
취약계층 마스크 제작봉사·헌혈 실시 등 앞장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취급 업무 금지
‘N번방 사건’ 유사사례 나오지 않도록 최선


“경인지방병무청장을 역임하면서 병무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복무관리를 해온 것은 물론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병역의무자들의 진로·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의 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집중 노력했습니다.”

김용무 경인지방병무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병무행정에 있어 핵심은 ‘소통’과 ‘협업’에 있음을 들을 수 있었다.

2019년 경인청은 37개 정책현장과 57개의 유관기관 방문으로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사회복무요원의 소집적체 해소에 기여하고 6개 지자체 병역명문가 우대 조례 제정, 5개 의료기관과의 이용우대 협약 등으로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확대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

여기에 김용무 청장은 유관기관과의 소통뿐 아니라 세대간 부서간 다양한 소통채널 활성화로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 청장은 “소통을 통한 아이디어 흐름이 조직의 생산능력과 긴밀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직원 간 상호소통은 업무효율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며 “행복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엄마 아빠 함께 출근해요’, ‘취미 찾기 프로젝트’, ‘직원재능기부’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협업체계를 구축한 결과 감사하게도 2019년 경인지방병무청이 소속기관 종합 성과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를 발판 삼아 열린소통을 통한 병무행정을 이끌어가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인청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병무청 종합 성과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국에서 직원 1인당 가장 많은 자원을 관리하는 지방청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김 청장은 “2020년부터 행정환경 변화에 따라 병무청의 발 빠른 서비스가 시행될 것”이라며 “병역의무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병무민원상담소의 상담건수는 100만여 건이다. 많은 상담으로 인해 대기시간이 길었으나 앞으로는 단순한 민원의 경우 AI기반 민원상담(챗봇)을 통해 24시간 대기시간 없이 즉시 상담이 가능하다. 입영연기 등 39종의 민원은 대화형 민원신청 시스템을 통해 상담과 동시에 신청할 수 있다.

특히 3월25일부터는 병적증명서에 대한 아포스티유 발급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병적증명서의 공문서 인증을 위해 외교부나 재외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국제우편으로 신청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와 N번방 사건 등 범국가적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으로 유사사례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중이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인청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대책을 철저하게 준비해 병역판정검사 등 병무행정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경인청은 건물 출입구 및 사무실에 손소독제 및 체온계를 비치하고 직원을 비롯한 방문자 전원의 발열체크 및 격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부서별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를 적극 권장하고, 구내식당 시차운영제, 한줄 식사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인청은 민원실 등 대민접촉부서에 비말 방지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대민접촉 직원에게는 아크릴 마스크를 구매해 배부할 예정이며 각 사업부서 업무별로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병역판정검사 및 동원훈련 연기자 등에 대한 사전안내를 하고 있다.

김 청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직원들의 참여 속에 취약계층 제공용 마스크 제작봉사, 지역농가 지원을 위한 지역농산물 구매, 혈액부족 해소를 위한 헌혈 실시 등 다각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노력 중이며 앞으로도 경인청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최근 ‘N번방사건’으로 이슈화된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빠지고 있다, 소수 사회복무요원의 악행으로 모든 사회복무요원이 국민의 질타를 받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걱정했다.

그는 “앞으로는 사회복무요원에게 개인정보 취급 업무여부를 금지하고, 출력물 등에 의한 개인정보 취급 업무 수행은 담당직원의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서 가능하도록 복무관리지침을 시행했다”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관리에 있어 유사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청장은 “올해는 우리 청이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대체역 신설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지방청의 수장으로서 무엇보다 공정한 병무행정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최재우기자 cjw900@

/사진=조병석기자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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