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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올라라 KT! 가을야구 향해 날개 펴라!

연습경기 1차전 승리 이어 LG와 홈경기서 10-3 대승
배제성 호투-로하스·오태곤 홈런포에 PO행 기대감 업
신인 소형준 경기력에 강백호 등 포지션 변화도 합격점

프로야구 kt 위즈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연습경기에서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t는 지난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 1차전에서 신인 선발 소형준의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 등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4-2로 제압한 데 이어 22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도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로하스, 오태곤의 홈런포에 힘입어 10-3 대승을 거뒀다.

지난 해 정규리그에서 6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kt는 올 시즌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록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kt의 외국인 투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가격리 해제가 늦어져 출전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젊은 투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둔 터라 올 시즌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고졸 신인투수 소형준은 수원 유신고 재학시절 최고 구속 150㎞대의 강속구와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 등을 발판 삼아 고교 야구를 평정한 데 이어 프로무대 데뷔전에서도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병살타를 4개나 유도하며 위기 관리 능력까지 보여줬다.

소형준은 신인선수로는 드물게 미국 스프링캠프 명단이 이름을 올린 뒤 현지 평가전에서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슈퍼루키’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런 소형준의 모습을 눈여겨 보며 일찌감치 5번째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21일 한화전을 지켜본 이 감독은 경기 도중 방송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소형준이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간다면 선발 순서를 앞당길 수도 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지션 변화도 일단은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시즌 외야수에서 1루수로 보직을 변경한 강백호와 중견수 자리를 꿰찬 배정대. 우익수를 맡은 김민혁 등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팀의 필승 계투조를 맡은 김재윤과 이대은도 좋은 투구 내용으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여기에 강백호에게 1루 자리를 내준 오태곤은 22일 LG와 경기에서 좌월 3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고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처럼 연습경기에서 kt가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올 시즌 kt를 응원하는 팬들도 가을야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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