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코로나19 장기화… 경기도민 지갑도 ‘꽁꽁’

4월 소비자심리지수 75.3 기록… 3개월 연속 내리막
주택가격전망 지수 기준치 이하… 부동산 하락 예측
앞으로 취업기회·임금수준 비관적…물가안정 기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석달 연속 기준값 이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도내 700개 가구를 상대로 조사한 4월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5.3으로 지난달(80.5)대비 5.2포인트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지난해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 초과는 낙관적으로, 100 미만은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올해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104.6), 2월 (97.5), 3월(80.5)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6포인트나 급락한 97을 나타내 집값이 하락하리라고 전망한 가구가 많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전국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치(100) 아래인 95.3으로, 지난달(103) 대비 7.7포인트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나타내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 역시 지난달 대비 -0.91% 하락했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생활형편(81), 생활형편전망(80) 지수는 지난달에 비해 각각 3포인트, 4포인트 하락해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어두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입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의미하는 가계수입전망(86) 지수는 2포인트, 소비지출을 늘릴지에 관한 지수인 소비지출전망(88) 지수는 6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저축 지수는 3포인트 내린 87, 가계저축전망 지수는 4포인트 꺾인 88로 가계 저축에 대한 상황도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기회전망(61)과 임금수준전망(100)도 지난달보다 각각 3포인트, 8포인트 하락해 취업과 임금 수준에 대한 전망도 밝지 않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천 660만 9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9만 5천 명이 줄었다.

물가수준전망은 130으로 지난달과 동일했으며 현재가계부채(101)와 가계부채전망(98)은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해 가계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70.8로 지난달 대비 7.6포인트 하락했다.

김태기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재난지원금이 나가는 만큼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반짝 소비로 끝날 것이라 본다”며 “경기 자체가 전망이 어둡다보니 소비는 줄고, 저축을 늘리는 만큼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동안 크게 올라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편지수기자 pj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