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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방콕족’ 증가… 유통업체 매출 희비

웃는 온라인 유통업체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선호

3월 매출 성장율 16.9% 기록

식품 75.4% 등 생필품 구매 급증

속앓이 하는 오프라인

외출 자제 분위기 영향 받아

지난달 매출 -17.6% ‘역성장’

백화점 -40.3%로 타격 가장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이 비대면·비접촉 방식 구매를 선호하자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매출 동향 통계를 발표하며 온라인 부문 매출이 16.9% 성장했으나, 오프라인 부문 매출이 17.6% 감소하며 지난해 동월 대비 3.3%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주요유통업체매출동향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높은 감소폭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대형 슈퍼마켓(SSM) 등 총 13개 회사를,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대형 온라인 쇼핑몰 등 13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고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이 늘었으며, 그중에서도 식품(75.4%), 생활·가구(33.3%) 등 생필품 구매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SSM(5.5%)을 제외하고 백화점(-40.3%), 대형마트(-13.8%), 편의점(-2.7%) 등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편의점은 개학 연기와 학원 휴원 등의 영향으로 가공식품(-3.1%), 도시락·샌드위치 등 즉석식품(-14.5%) 매출이 감소했고, 백화점은 해외 유명브랜드(-19.4%)를 비롯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역시 외출자제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의류(-50.6%), 스포츠(-41.4%), 가정·생활(-20%) 등 외출 관련 용품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이 떨어졌다.

단 SSM은 가정식과 간식 수요가 늘면서 신선·조리식품(17.9%), 가공식품(5.0%), 농수축산물(3.1%)과 같은 식품 소비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최장 6일 동안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대형마트는 2~3월에 억눌렸던 보상소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우, 장어, 전복 등 보양식으로 꼽히는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롯데마트 역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우·랍스터·전복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 점포에서 4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25~32%까지 할인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코스메틱 페어를 개최하고,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전국 15개 전점에서 가정의 달 선물 상품전을 열 예정이다.

/편지수기자 p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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