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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으로 떠나는 해외여행 ①꿈이 곧 현실이 되는 완벽한 지상낙원 ‘뉴칼레도니아’

 

시간과 행동에 구속 받지 않는 여유와 휴식 그리고 휴식 이상의 설렘. 유명 휴양지에서의 번잡함이나 소란스러움 조차 전혀 느낄 수 없는 완벽한 지상낙원 뉴칼레도니아. 다른 나라의 도시들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아서인지 뉴칼레도니아의 수도인 누메아조차 언제나 한적하고 여유롭다.

 

 

뉴칼레도니아의 수도 누메아는 해안도시다. 해안도로의 흰색 별장들이 만들어내는 평화로운 정경은 흡사 프랑스 남부의 작은 해변도시를 연상케 한다. 항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요트가 빽빽하게 정박해 있고, 크고 작은 별장들이 바닷가 구석구석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거주자 중 절반 이상은 유럽인으로,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프랑스 문화와 원주민들이 만들어낸 멜라네시아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누메아 시내 관광의 중심은 코코티에 광장이다. 코코넛 나무가 많아 붙여진 이름이지만 지금은 코코넛을 발견하기가 쉽지는 않다.

 

 

대신 저녁마다 열리는 소박한 시장과 그 사이사이로 끊이지 않는 크고 작은 공연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세계 최고의 요트 항구인 앙스바타 비치도 멀리 미국의 요트족들이 남하해 휴가를 즐길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 열리는 문화 이벤트 행사에서는 이방인과 원주민들이 한데 엉켜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밤에는 꽃미남, 꽃미녀들이 그랜드 카지노를 채우고, 곳곳에서 열리는 칵테일파티에 참석하려는 스포츠카의 행렬이 길게 이어진다. 밤이 되면 한낮의 한적함은 사라지고, 관광 도시다운 화려한 얼굴이 드러난다.

 

 

누메아의 독특한 도시 분위기를 충분히 만끽했다면 싱그러운 소나무 향을 머금고 있는 열대림과 반짝이는 산호초가 어우러진 일데뺑(Ile des Pins)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뉴칼레도니아에는 일리푸, 일마레 등 본 섬 주변으로 휴양을 위한 수많은 섬이 개발돼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일데뺑이 최고로 손꼽힌다. 그 어느 곳보다 맑은 바다가 일품일 뿐만 아니라 인근 해안의 수심도 완만해 100m를 걸어 들어가도 수심이 어른 가슴에 미치지 못한다.

 

 

특히 야자수 대신에 40~50m의 높이로 곧게 뻗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섬을 덮고 있는 일데뺑의 이국적인 풍광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만약 무인도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꿈꾸는 여행객이라면 노깡위섬이 제격이다. 일데뺑에서 보트를 타고 30분가량 달리다 보면 푸른 바다 한가운데 하얀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진 노깡위섬(Nokanhui Island)이 신기루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숨이 멎을 만큼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 바다의 모습에 정신이 몽롱해진다. 지상 최고의 하늘빛을 조명삼아 그냥 무심코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찍는 족족 작품이 되니 이보다 더 완벽한 파라다이스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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