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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영흥화력발전소 모든 시설 폐쇄해야”

인천 환경단체 “많은 나라가 재생에너지 확대”
한국남동발전 LNG 발전으로 전환 계획 비판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오는 2030년까지 영흥화력발전소의 모든 시설을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인천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환경단체가 지속해서 요구한 영흥화력발전소 1·2호기 폐쇄 결정은 환영한다”며 “2034년 1·2호기 폐쇄가 아닌 2030년까지 3·4·5·6호기 모두 폐쇄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흥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1·2호기를 준공 30년째인 2034년쯤 전면 폐쇄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문제 대응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폐지하려는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정부가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이행하려면 장기적으로 가스발전소를 운영할 수 없게 되고 LNG 발전소 역시 쓸모없는 자산이 된다”며 “태양광과 풍력의 발전단가가 낮아지는 환경에서 LNG 발전소에 투자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16년 영국은 석탄화력발전소를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스코틀랜드도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한 지 115년 만인 같은 해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했다”며 “중국·미국·독일 등 많은 나라가 깨끗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지금과 같은 국내 에너지 방식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부메랑이 될 뿐”이라며 “한국남동발전은 국제적인 기후 위기 대응에 맞춰 조속히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영흥화력발전소는 수도권 전력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수도권 유일의 대용량 유연탄발전소로, 총 5천80㎿ 용량의 발전시설을 갖췄다.

한국남동발전은 2004년 총 1천600㎿ 규모의 1·2호기를 가동한 뒤 2008년 3·4호기(1천740㎿)와 2014년 5·6호기(1천740㎿)도 차례로 운영 중이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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