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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기혼여성 직장·가정활동 모델 제시

‘김지영 프로젝트’ 공기업 첫 도입
시간단위 육아돌봄 휴가 등 시행

 

안산도시공사(사진)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직장과 가정에서 소외되는 기혼 여성 직장인들의 문제에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82년생 김지영 프로젝트’를 국내 공기업 최초로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자녀 돌봄 휴가와 휴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해 갈수록 심화되는 ‘출산율 저하’라는 사회문제에 해결책을 마련하고, 육아 친화적인 직장 분위기 조성을 통해 기혼 직장여성들의 일과 가정 양립 활동을 지원하고자 프로젝트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축구장에서 현대판 과거시험을 실시해 뉴노멀시대 새로운 취업시험의 전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던 양근서 사장과 공사 여성 직원들로 구성된 여성위원회가 공동으로 발굴한 제도개선책이다.

주요 내용은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자녀 돌봄 휴가를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점심시간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1시간 동안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별도의 연차소진 없이 육아에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육아휴직 이전에 발생한 유급휴가 미사용분을 복직 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육아에 따른 연차부족 문제도 해결했다.

공사는 관련 내용을 담은 취업규정을 지난 3월 이사회에서 개정, 현재 시행 중이다.

양근서 공사 사장은 “이번 82년 김지영 프로젝트는 여성 직원뿐 아니라 남성 직원은 물론 공무직에게도 모두 적용된다. 결혼 기피와 저출산 심화 등 최근의 사회문제 개선을 위해 근로자가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육아 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에게 불합리한 직장 관행들을 찾아내 고쳐나가는 ‘82년생 김지영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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