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허훈 교수팀, 위암 새 치료 표적·치료제 제시
아주대병원 허훈 교수팀, 위암 새 치료 표적·치료제 제시
  • 신연경 기자
  • 승인 2020.05.19 20:01
  • 댓글 0
  •   12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훈 교수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팀(연구강사 함인혜, 석사 졸업생 배청아)이 최근 위암의 새로운 치료 표적과 표적 치료제를 제시했다.

허훈 교수팀은 위암 종양 내 축적되어 있는 섬유모세포에서 ‘GAS6’이란 단백질이 위암 세포의 ‘AXL’이란 세포막 단백질을 활성화 시켜 위암의 전이뿐만 아니라 종양의 형성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위암수술시 절제한 위암 환자의 위 조직에서 AXL의 발현이 증가되거나 AXL 단백질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경우, 환자들의 예후가 나빠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위암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지만, 기존의 항암화합요법 치료의 효과가 제한적이다.

함인혜 강사

최근 각광 받고 있는 표적 치료제도 매우 드물게 적용되고 있어 새로운 약제의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 이번 새로운 치료 표적의 발견에 관심이 주목된다.

허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AXL 단백질이 인산화가 되면서 위암세포 내에 여러 신호 전달 경로에 자극을 줘 위암 세포의 전이 능력을 증가시키고, 성장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단백질 인산화가 일어나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이 변화하게 되는데, 특히 암세포에서 특정 단백질에 인산화가 일어날 경우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생장과 분열을 일으켜 암이 더욱 발달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이번 연구팀은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 버젠(Bergen) 바이오사가 새롭게 개발한 AXL 억제제를 이용해 위암 생쥐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한 결과, 위암세포의 전이 및 종양 형성이 억제됨을 확인했다. 허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고형암의 새로운 치료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종양 미세환경의 조절 기전을 밝혀 위암에 대한 새로운 표적 치료제를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임상결과에 따라 위암 환자들의 예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번 연구는 노르웨이 버젠(Bergene) 대학의 제임스 로렌(James Loren) 교수와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UT Southwestern) 의과대학의 롤프 브렉켄(Rolf Brekken) 교수와 국제연구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association)에서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인 Gastric Cancer지 4월 2일자 온라인판에 ‘위암 관련 섬유모세포에 의해 유도되는 GAS6/AXL 신호전달체계에 대한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개인이공학기초지원사업 및 국제화기반조성사업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됐다.

/신연경기자 shinyk@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