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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내유동·지영동 도로 낙석 철거

軍과 합의… 하반기 착수
교통 정체·사고 원인 제공
고양시 우선 과제로 추진 끝 결실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및 일산동구 지영동 도로에 위치한 낙석이 빠르면 올 하반기 안에 철거된다.

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군 당국과 군사시설물 철거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60사단과 합의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덕양구 내유동과 일산동구 지영동에 위치한 60사단의 관할 군사시설인 낙석은 전시에 적군의 진입을 일시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도로 상부에 설치된 군사시설물로, 대전차 방어에는 중요 역할을 하지만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정체와 교통사고의 원인이 돼 수십년간 철거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고양시 군사시설에 대한 상생협력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 군사시설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그 해 9월 민·관·군협의체 관련 TF팀을 구성하고 낙석 철거를 우선 과제로 선정해 추진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군 당국과 철거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게 됐다.

현재 군사시설물(낙석) 철거는 설계가 진행중이며, 설계가 완료되면 군과 협의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 안에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철거에 따른 대체 시설의 경우 군과의 협의를 통해 시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군 작전에는 영향이 없다는 의견이다.

이번 낙석 철거를 계기로 시는 고양시가 낡은 군사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평화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해부터 장성 급의 군관협력담당관을 채용해 고양시 군사규제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18년에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총 127.37㎢ 중 60사단 관할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17.6㎢) 및 행정위탁(18.6㎢), 2019년에는 30사단 관할구역 해제(4.3㎢) 및 행정위탁(4.5㎢) 의 성과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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