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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통합당과 합당… 92일 만에 역사 속으로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 개최
총의 모으고 최고위에서 의결
원유철, 준연동형 비례 폐지 촉구

합당후 당명 김종인비대위 결정

 

 

 

미래통합당과 그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26일 합당을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 2월 5일 창당한 미래한국당은 92일만에 공식적으로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를 열어 통합당과 합당하기로 총의를 모으고 곧바로 최고위를 열어 ‘합당안’을 의결했다.

의결 직후 미래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15 총선때 국민들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낡은 관습과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을 향해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악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통합당과 합당을 29일까지 하기로 의결하고, 합당에 필요한 절차와 관련해서는 수임 기관의 위원을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양당의 합당은 오는 27일 통합당이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을 의결하는 절차를 끝으로 최종 결정되게 된다.

이로써 더불어시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한 데 이어 미래한국당도 통합당과 합쳐지게 되면서 4·15 총선을 위해 급조됐던 위성정당들이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이날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일각의 ‘흡수합당’이라는 의견에 대해 “신설합당이니 흡수합당이니 하는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통합당과 한국당이 합당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신뢰를 회복하게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합당 지연 가능성을 고려해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하고 조속한 합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당대회 대신 합동회의로 대체했다.

한편 양당 합당에 따른 당명은 다음달 1일 정식 출범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명 교체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정영선기자 y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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