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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 늘고 득점 줄고… 거칠어진 K리그2

전년比 반칙 50개·경고 22개 ↑
리그 단축으로 경기 가열 원인
김민호 경고 5장 ‘초반 반칙왕’
득점은 68→61골… 7골 줄어

코로나19 사태로 올 시즌 프로축구 일정이 대폭 축소되면서 1부리그 진출을 노리는 K리그2 10개 구단의 ‘승점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같은 결과는 1~5라운드 반칙·경고·득점의 통계 수치로 잘 드러난다.

K리그2의 1~5라운드까지 반칙 수는 모두 73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683개)보다 50개나 늘었다.

경고는 총 106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84개)보다 22개나 크게 늘어 26%의 증가세를 보였고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도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회에서 4회로 증가됐다.

이같은 결과는 리그 단축으로 승점을 따려는 선수들의 승부욕이 커지면서 경기가 가열되고 그에 따라 경기 내용도 거칠어졌기 때문이다.

안산 그리너스FC의 수비수 김민호는 5라운드까지 5장의 경고를 받아 ‘초반 반칙왕’의 불명예를 썼다.

반칙이 늘어난 것에 비해 득점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K리그2 1~5라운드까지 총 68골이 터졌지만 올해는 61골로 7골이 줄었다.

지난해 1~5라운드에서 6골을 넣었던 수원FC가 올해 같은 기간 12골을 기록하며 2배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전체 팀들의 득점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에 대해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정규리그가 27라운드로 줄면서 승점의 중요성이 더욱 커져 감독들이 상대적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는 경향이 보인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시즌 준비 시간이 부족해 공격수들의 감각이 아직 덜 올라온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 시즌 K리그2는 예년과 달리 기업구단이 늘어나면서 K리그1 못지 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시민구단이 대부분이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의 인수로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 하나시티즌과 1부리그에서 강등된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서울 이랜드FC가 기업구단이다.

이들 기업구단들이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시민구단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K리그2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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