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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장터 주민들에 '큰 인기'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이 외환위기 이후, 지역 주민들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바짝 여는 개미장터가 벌써 5년째를 맞으면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 앞 마당에서 열리는 이 장터에는 생활용품 의류 등 5백여 가지 제품을 50% 이상 싸게 판매하면서 주말이면 1천여명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
'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고양시는 물론 서울 강서 지역, 파주 인천 김포 등지에서 "원정쇼핑"을 나온 사람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인기를 끄는 품목은 신선 식품으로, 당일 판매될 예정인 정육, 계란, 생선류, 생닭, 사골 등이 40~60% 싼값에 팔리고 있어 한푼이라도 절약하려는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제주도 귤 옥돔, 강원도 감자, 영광굴비, 부산 기장미역 등 지역 특산물도 싸게 살 수 있다.
이 장터를 매주 단골로 찾는다는 고객들은 처음장터가 열렸을 때는 지금처럼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았는데 해가 거듭 될 수록 소문이 나서 사람이 많이 모인다며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기 싫어 아침 8시께 나와서 장이 열리자마자 물건을 사고 간다"며 " 잘만 고르면 매장에서 파는 제품과 똑같은데도 값은 품목에 따라 절반밖에 안되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5천~5만원선인 코트 패딩점퍼 재킷 등 겨울 의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드 백화점 일산점 측은 "외환위기 후 지역주민들의 가계에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개미 장터가 벌써 5년째가 됐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직접 가져온 상품까지 사고 파는 명실 상부한 개미장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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