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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외자유치액 실적부풀리기 생색용 비난

전임 임창열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가 발표했던 외차유치액 약 40%가 아직까지 실질적인 자본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생색용’ 실적부풀리기였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현재까지 ▲제조업 2억6천400만불 ▲서비스업 3억100만불 등 총 5억9천만불의 외자유치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해에는 ▲제조업 13억8천800만불 ▲써비스업 12억7천800만불 등 총 26억6천600만불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또 지난 2001년에는 ▲제조업 19억4천200만불 ▲써비스업 21억1천700만불 등 총 40억6천만불의 외자를 유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도의 이같은 외자유치액 대부분이 실질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기 전인 투자의향서나 양해각서에 근거한 성과인 것으로 드러나 생색용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광명 역세권 개발 등 도 외자유치 실적의 40%가 넘는 개발프로젝트 유치액 12억여불은 현재까지도 자본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실적부풀리기 였다는 비난이다.
실제 올해 외자유치실적에 포함된 ‘양주 골프빌’ 프로젝트의 경우 당초 1억500만불의 외자유치가 기대됐으나 현재까지 실질적인 투자액은 전무한 실정이다.
또 지난해 미국의 해외부동산 전문 투자법인인 ICC와 공동 추진했던 시흥시 ‘군자매립지내 관광단지 개발’ 프로젝트도 당시 도는 2억여불의 외자유치 성과를 발표했으나 지난 6월 제반사항 협상 이후 별다른 진척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같은해 임 전 지사 일행이 미국을 직접 방문, 국제투자금융 전문업체 JA&J사로부터 4억4천6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광명역세권 개발’ 프로젝트 역시 11월 현재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본청 K직원은 이와 관련 “주민 기대심리를 통한 땅값상승 등 IMF 당시 임 전지사가 외자유치를 실적위주로 추진해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지금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표를 의식한 실적관리용 외자유치 관행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산업자원부에서도 정부의 외자유치 실적보고시 보고액의 50%정도로 예상되는 실제 투자액에 양해각서, 투자의향서 등에 근거한 성과까지 포함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도는 이같은 오차를 줄이기 위해 투자 가능성이 확실한 외국의 제조 기업 유치 등에 초점을 맞춰 외자유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0년 2억1천910만원 지난해 2억5천201만원 올해 1억2천378만원 등 외자유치단 파견 명목으로 총 5억9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유명식 기자 y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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