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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경기도 넘보지마라

충청남도가 최근 화성시 국화도를 당진군으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남은 국화도 주민을 상대로 국화도의 행정구역을 당진군으로 변경하기 위해 설득 선무 공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으로 치졸하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충청남도는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인 국화도를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에서 2.5km 떨어진 인근 도서인데다 생활권이 당진군이라는 이유를 들어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것이다. 충청남도가 국화도를 당진군에 편입시키려는 것은 도세확장의 욕심도 있지만 이보다는 해수면 어업권 확보때문이라는 것이 경기도와 화성시의 분석이다. 국화도 행정 구역이 당진군으로 바뀔 경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일원 해수면 어업권의 절반이 당진군으로 넘어가게 된다. 가뜩이나 흉어로 시름하고 있는 화성시 우정면 어민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경기도와 화성시는 국화도 주민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지역에 선착장 확충, 해저 케이블 공사 등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와 시는 지난해 도비와 시비 37억여원을 투자하여 총연장 3km 해저 케이블 사업을 완공시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또 도와 시는 10억여원의 사업비로 우럭·넙치 등의 치어를 방류하는 등 소득증대 사업을 시행했다. 경기도는 특히 10억원의 예산으로 20ha의 인공어초를 설비, 연근해어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와 화성시의 특별지원에 힘입어 국화도 주민 들은 당진군의 선무공작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남도는 심심찮게 경기도에 딴죽을 걸어와 신경쓰이게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90년부터 평택항을 당진항으로 개명할 것을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에 줄기차게 요구 경기도를 흥분시켜 왔다. 결국은 중앙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평택항이라는 이름을 지키게 되었으나 앙금은 가시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버젓이 고대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에 소속된 국화도를 탐을 내 화성시는 물론 경기도를 흥분시키고 있다. 그것도 어업권을 확보키 위한 것이라니 분개치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충남도와 당진군의 얄팍한 이기주의에 할 말을 잃게 한다. 광역단체간의 분쟁야기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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