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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양상이 후보단일화 이후 양강(兩强) 구도로좁혀진데 이어 개헌논의, 폭로.비방전 등으로 급격히 옮겨가자 지지율 상승세 속에고무돼 있던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유세대결과 노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분권형 개헌논의에 쏠리고있는 가운데 국정원 도청의혹 제기로 폭로전이 본격화되면서 권 후보의 존재가 묻혀버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당 관계자는 "후보단일화가 성사된 이후 민노당 지지기반인 민주노총 사업장 일각에서 '단일후보를 밀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양강대결의 틈바구니에서 지지층 동요가 확산될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 후보는 97년 민노당 전신인 국민승리 21의 주자로 출마, 36만표를 얻는데 그쳤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100만표 이상을 노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평균 지지율이 3.5-4%를 오가 100만표 달성의 현실화가 거론돼왔다.
이에따라 권 후보는 28일 민주노총의 아성인 울산의 '노심'(勞心)을 첫 공략한데 이어 부산과 광주, 수도권 등을 누비며 노동자와 농민, 어민, 철거민 등 서민층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양강과는 차별화된 '민생유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 유세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선정국에서 벌어지는 작금의 개헌논의와 출처가 분명치않은 각종 폭로.비방전 등은 민생과는 동떨어진 치밀한 권력장악시나리오라고 비판하면서 이.노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특히 민노당은 다음달 세차례로 잡혀있는 TV 합동토론회가 권 후보의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는 절체절명의 기회로 보고 부유세 신설 등 유권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있는 몇몇 공약과 양강 후보에 대한 공격포인트를 세밀히 가다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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