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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盧 부산.경남 유세 격돌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공식선거전 개막후 첫 일요일인 1일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경남(PK)지역에서 초반 기선을 잡기위한 치열한 유세대결을 펼쳤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27일에 이어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다시 방문, 북강서갑의 덕천로터리를 시작으로 사상 시외버스터미널, 부산역, 경성대 광장, 진갑의 밀리오레 등 12개 지역에서 릴레이 유세를 가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경기지역을 방문하려던 이 후보가 유세 일정을 수정, 부산을 다시 찾은 것은 `노풍'을 초기에 진화하는게 초반 선거전의 대세를 장악할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서민을 위한다는 정권이 부정부패로 나라를 망치더니 아류 정권을 만들어 정권연장을 기도하고 있다"며 "정권실세들이 뒤에서 돈을 받고 있을때 그 핵심에 같이 있던 사람이야말로 낡은 정치의 표상"이라고 노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또 "국정원이 정치인과 언론인을 상대로 무차별 도청을 하고 있을때 도청 혜택을 본 사람과 과거 DJP연합 처럼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으로 권력나눠먹기를 시도하는 사람은 새 정치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며 단일화 바람 차단도 시도했다.
노무현 후보는 마산 어시장, 진주 중앙시장, 사천 시외버스터미널 등지에서 거리유세를 갖는 것으로 2박3일의 부산.경남지역 유세전을 마쳤다.
노 후보는 단일화바람 확산을 위해 금명간 통합 21 정몽준 대표와의 합동유세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는 거리유세에서 "이 곳에서 동남풍이 불어야 한다"며 "저와 정 대표가 함께 손을 잡고 협력해서 낡은 정치를 깨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내고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단일화바람 확산에 주력했다.
그는 또 "세풍, 안풍, 호화빌라게이트 등 온갖 부패의혹을 받고 있는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과연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겠느냐"며 "걸핏하면 북한과 싸워보자는 호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재벌개혁을 반대해 제2의 IMF를 가져올 수 있는 이 후보가 진짜 불안한 사람"이라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밖에 민노당 권영길,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무소속 장세동 후보 등도 대부분 전략지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인창기자 ic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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