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학익동 특정지역' 철거 임박

인천시의 대표적 집창촌인 '학익동 특정지역(일명 '끽동')'이 내년 상반기까지 완전철거될 전망이다.
인천시 남구는 지난 8월 학익동 지역을 완전폐쇄하기로 건물주 및 세입자들과 잠정합의한 뒤 4개월여 보상액 감정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순조로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구는 법정 협의시한인 24일까지는 원만한 협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설사 협상이 되지 않더라도 강제철거 절차를 밟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 자리에 길이 250m, 폭 25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업주와 국가기관의 합의하에 집창촌이 철거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1960년대부터 이곳에 자리잡기 시작한 학익동 특정지역은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기 이전만 하더라도 50개 업소에 성매매 종사여성만 300여명에 이르는 인천의 대표적인 집창촌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이 부근에 고층 아파트와 학교들이 속속 들어서고 이어 인천지법과 지검이 인근에 새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폐쇄 요구'를 받아왔다.
결국 지난 3월 구의회에서 학익동 특정지역 폐쇄안이 통과되고 시 보조를 받아 보상 및 도로건설비용으로 29억원의 예산이 책정되면서 '집창촌 자진폐쇄'가 현실성을 얻게 됐다.
구 관계자는 "보상액을 두고 그동안 난항을 겪어온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는 14개 가구에 대한 보상이 이미 합의됐고 나머지 가구들에 대한 보상절차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곳에 왕복 4차선 도로가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