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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종반 판세와 전략-수도권

16대 대선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추격속도를 높이고 있어 판세를 예단하기가 어렵다는게 선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민주당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초반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노 후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의 비현실성이 드러나면서 격차가 가파르게 좁혀지고 있어 해볼만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행정수도 이전론과 북한의 핵동결 해제선언 및 확산추세인 반미 감정 등 종반전의 핫 이슈들이 수준높은 수도권 유권자의 의식에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대세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중론이다.
일부 여론전문가들은 또 20-30% 안팎의 부동층과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무응답층의 향배도 종반전의 승패를 가르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도 이들 변수가 선거전에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홍보전략을 재점검하는 한편 부동층이 많은 30-40대 유권자를 집중 타깃으로 하는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수도권의 판세가 여론조사상으로는 뒤지고 있지만 지구당 위원장들이 느끼는 `체감지지도'는 높은 만큼 30-40대를 겨냥한 홍보전과 지구당 조직을 충분히 가동하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노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공약의 허구성과 위험성을 지적하고 노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의 국정 공조를 `권력 나눠먹기 야합'으로 몰아붙는 한편 이 후보가 북핵위기를 올바르게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노 후보가 초반의 격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만큼 주요 지지층인 20-40대 초반 유권자들이 기권하지 않고 투표장으로 가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정몽준 대표와의 공동유세를 통해 수도권 지역에서 `세대교체'와 `새정치' 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한나라당 주장과는 달리 `쾌적한 수도권 건설'을 위한 결단임을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두차례의 TV토론과 반미시위 확산을 계기로 당이미지와 인지도가 제고된 만큼 이를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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