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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불상 앞 성행위 장면 삭제 요구

`007 시리즈' 제20탄 「007 어나더데이」가 한반도 상황을 잘못 묘사하고 한국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논란을 빚고 있는 데 이어 이번에는 종교 모독 시비에 휩싸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원회(위원장 양산)는 16일 시사회에 관계자들을 보내 영화를 관람한 뒤 불교를 폄하하는 영화 장면의 삭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는 17일 성명을 통해 "「007 어나더데이」는 우리 국민의 종교적ㆍ문화적 정서를 무시한 연출로 채워져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내용의 아무런 개연성이 없음에도 불상이 보이는 가운데 정사장면이 나오는 것은 국민의 예경 대상인 불상을 소품화시키고 불교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불교를 폄하하고 국민의 정서를 무시한 영화 장면들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반평화적ㆍ반불교적 내용을 담은 영화를 불자들이 보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조계종은 「007 어나더데이」의 국내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에 "불상을 배경으로 한 사찰에서의 정사장면이나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으며 6일 배급사는 답변서를 통해 `귀 위원회에서 지적하신 내용은 없고 외딴 가옥에 작은 불상이 보여지긴 하지만 사찰이라고 말할 수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계종 종교편향대책위의 정한신 계장은 "답변서의 내용과 달리 영화 속에서 불교를 폄하하는 장면이 등장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배급사에 전달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0세기폭스코리아의 유영민 이사는 "아직 조계종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 없으며 추후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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