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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목재 처리시설 철회 요구

인천시 논현동 동부아파트 입주민들이 남동공단 내에 폐목재 소각로 시설 설치 추진과 관련, 폐목재 재활용을 빙자한 산업폐기물 소각로 설치라고 철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동부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주)ERG서비스는 지난 1998년 폐기물 중간처리 업체인 동궁 산업의 부도로 운영이 중단된 인천시 남동구 622-10(남동공단 12블럭-11롯트) 일원 8.295㎡ 부지와 건물을 법원 경매를 통해 인수했다.
이 업체는 사업장 기존시설 용량 48t/일x2기와 폐목재 소각시설 용량200t/일x1기를 신규로 신설하는 사업을 2004년~2006년까지 목표로 총400억원, 1차 150억원 2차 250억원으로 나눠 현재 기존시설 용량 48t/일x2기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논현동 일대는 공단을 옆에 두고 대거주거지가 성립돼 있는데다 주택공사가 2003년부터 산 71 일원 75만평을 신시가지로 개발하고 있어 남동공단이 다른곳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소각장 설치장소는 인근 논곡초등학교와 논곡중학교가 있는 곳에서 800m도 안되는 거리에 있어 오존층 파괴는 물론 이로인한 학생들과 주민들의 각종 질병 피해와 다이옥신으로 인한 암등이 유발될 수 있다며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현재 남동공단 내에 설치돼 있는 소형 소각로만도 300여개로 자체 소각을 하고있는 실정인데 (주)ERG서비스측이 400억을 투자한다는 것은 분명 폐 목재 재활용이란 명분으로 허가를 얻어 산업폐기물을 소각해 이득을 취하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더구나 이 업체는 소각로 시설은 기존 시설용량 100t 일때 반경 5Km까지 환경영향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기존시설 용량 48t을 두군데로 나눠 시설용량 98t으로 축소 설치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 총무 김모(46·여)씨는 "남동공단내 공해로 인해 지금도 악취로 시달리고있는데 폐목재 자원화시설을 빙자한 이같은 영리를 행위는 구청측이 발벗고 나서야 하는것 아니냐"며 "논현동 구민들이 하나가 되어 어떠한 일도 불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구의회 전익수 의원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폐목재가 아닌 부도처리된 동국산업이 산업폐기물을 소각 했을 때와 다를게 없는 것 같다”며 “사업주체인 ERG측은 주민들이 신뢰 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대한 주민 감시와 참여의 길을 열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주)ERG측 관계자는 "폐목재 소각으로 발생하는 열로 공단내 공장에 스팀 공급은 물론 논현동 및 연수지역에 지역 난방용 온수공급이 가능하다"며 "미래지향적이고 환경보전적인 대체에너지화 스팀재활용사업으로 산업폐기물의 소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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