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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다" 사무관 임명장 거부 파문

"명백한 하극상" - "조직 장악력 한계" 논란

인천시 남동구의 인사발령 과정에서 임명장을 거부하는 초유에 사태가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인사권자인 윤태진 구청장이 당시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며 별도의 징계위원회를 구성할 태세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구와 공무원들에 따르면 만수3동 동장 H씨가 재난안전 관리과로 발령이 나면서 지난 7일 임명장 수여식에 별다른 이유 없이 임명장을 거부하며 참석하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구 총무과는 H씨에 대해 대기발령 할 의사를 밝히자 H씨는 명퇴를 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 구의 일부 간부들은 "당사자가 상황파악을 잘하지 못해 발생한 사소한 일로 인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해 제 식구 감싸기가 이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구의 한 직원은 "공직사회에서 불만사항이 있다하더라도 이같은 행위는 명백한 하극상"이라며 "공직사회의 기강 확립 차원에서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의회 한 의원은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공직기강이 이처럼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구청장이 어떻게 구정을 제대로 돌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H 전 동장은 "몸이 아파서 참석을 안했을 뿐이며 인사에 불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H 전 동장은 발령부서에서 현재 업무를 보고 있지만 조만간 내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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