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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나눔의 사랑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理 下化衆生)을 몸으로 실천하며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있는 사찰이 있어 화제다.
인천시 남구 소재 수미정사(주지 보월 석종연 큰스님)는 매년 사월초파일 부처님오신날 행사의 일환으로 신도들이 십시일반 쌀 200포(20㎏)를 모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3년째 돕고 있다.
이 행사는 이 절의 주지 석종연 큰스님이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나눔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면서 몇몇 신도들이 뜻을 같이해 시작됐지만 이제는 전 신도들이 참여, 이절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큰 행사가 되었다.
신도들은 매년 초 불우이웃돕기 쌀 모금운동을 벌여 주변의 독거노인을 비롯 지체부자유자, 양로원,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 소외된 이웃들과 하나 되는 공동체 삶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의 행(行)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절의 보현단(신도들의 모임)은 월 2회씩 독거노인가정 20여 군데를 방문, 쌀과 부식등을 만들어 주며 주변 청소까지 해줘 더불어 사는 나눔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천수회라는 이 절의 신행단체는 전국에 산재돼 있는 폐사 직전의 고찰이나 어려운 사찰을 찾아 1박하며 직접 울력(일)을 하고 텃밭과 사찰주변 환경정비, 사찰보수, 도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경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석종연 큰스님은 "이 같은 일은 종단 자체에서 불교 발전과 문화재유지, 고찰보건의 목적과 의지를 가지고 행해야 할 일이지만 천수회 신도님들의 큰 불심으로 미약하게나마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다"며 뜻 있는 사람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큰스님은 이어 "불교는 나와 네가 둘이 아니다(不二)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하는 실천 불교여야 한다"며 "앞으로 불우이웃과 독거노인, 소외계층 등을 위한 안식처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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