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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개인타이틀 획득 도전자들

`생애 첫 개인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한번도 타이틀홀더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투수와 타자들의 부푼 꿈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이들 도전자는 예전에 아깝게 타이틀을 놓쳤던 `대기만성형'부터 데뷔 첫 해 대담하게 최고의 자리 등극을 꿈꾸는 외국인선수와 새내기까지 다양하다.
생애 첫 타격왕과 최고의 닥터K, 대도(大盜)에 각각 도전하는 장성호(기아)와 박명환(두산), 김종국(기아)이 대기만성형의 대표적인 케이스.
시즌 타율 0.336으로 타격 선두를 질주중인 7년차 장성호는 2000년 전반기까지 수위타자로 승승장구하다 뒷심 부족으로 7위(0.324)로 마감했던 아픈 경험이 있고 98년과 99년에도 타격 4위(0.312)와 3위(0.342)로 1인자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올 해 불방망이로 재무장한 장성호는 타격 2위 김동주(두산.0.325)와 후반기 초반까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였던 이영우(한화.0.322)를 멀찌감치 따돌려 첫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뒀다.
현재 탈삼진 148개로 고졸신인 김진우(기아.144개)를 제치고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박명환도 98년 시즌을 이대진(당시 해태)에게 2개 뒤진 181개로 마쳐 탈삼진왕 등극을 뒤로 미뤄야 했다.
4년만에 기회를 다시 잡은 박명환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갈림길과도 같은 지난 15일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3연패의 부진에 빠진 김진우에 비해 타이틀 획득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현재 44도루를 기록중인 김종국도 새로운 대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종국이 지난 99년 이후 도루왕 4연패에 도전하는 정수근(39도루)과 94.96.97년 도루왕 이종범(32도루)을 앞서고 있음에도 틈만 나면 누를 훔치며 둘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현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대졸신인 조용준 역시 99년과 2000년 구원왕 진필중(두산)과 시즌 30세이브포인트로 구원 공동선두를 이뤄 데뷔 첫 해 구원왕 등극 꿈에 부풀어 있다..
이밖에 외국인투수 엘비라(삼성)와 리오스(기아)는 각각 방어율과 승률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레스(두산)와 키퍼(기아)도 나란히 15승으로 다승선두 송진우(한화.17승)를 바짝 추격하며 첫 용병 다승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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