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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민, "TG는 내가 이끈다"

양경민(30.원주 TG)이 연일 화끈한 화력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양경민은 지난 21일 코리아텐더전에 이어 크리스마스인 25일 LG와의 경기에서도 30득점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TG는 양경민의 부활을 발판삼아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 2연승하며 LG, 대구 동양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프로 5년차인 양경민은 지난 '99~2000, 2000~2001 시즌 연속해 우수 수비상을 받아 수비능력을 인정받은데 이어 2001~2002 시즌에는 경기당 평균 3.41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3점슛왕에 올라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올시즌들어 양경민은 평균득점 13.8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는데 이는 데이비드 잭슨의 가세 때문이었다.
즉 다른 용병과 달리 골밑을 외면한채 외곽슛을 쏘아대는 잭슨은 3점슛 1위를 달리면서 양경민의 입지를 거의 없애버렸다.
하지만 양경민에게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TG와 상대하는 팀들은 득점원인 잭슨을 무작정 막자고 덤볐고 잭슨은 집중 견제를 견디지 못한채 무뎌지고 말았다.
실제로 TG는 지난 18일과 21일 잭슨이 올시즌 게임 평균 득점(19.4점)에 못미치는 각각 15점과 17점을 올리는데 그쳐 중하위권 팀인 모비스와 삼성에 모두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답답해진 전창진 감독은 잭슨에게 `양경민 어시스트'를 주문했지만 여의치않자 21일 코리아텐더전에서는 잭슨의 출장시간을 줄이고 대신 양경민에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양경민은 지난 시즌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면서 전 감독의 요구에 100% 이상 부응했고 팀 성적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창진 감독은 "올시즌 묻혀있는 양경민의 공격도 살리고 공격 패턴도 다양하게 만들고 싶어 양경민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작전이 주효했다"며 "양경민과 잭슨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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