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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림 공사 '눈가리고 아웅'

인천시 계양구가 주민들이 제기한 아파트 단지내 도로소음 방지를 위해 조성 중인 방음림 공사를 기존의 방음림이나 별 차이 없는 눈가림식 공사로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더욱이 공사가 장마철에 이루어져 식재를 위해 조성한 토사들이 그대로 인근 아파트와 인도로 쓸려 내려와 진흙탕길을 만들고 있어 구가 안일한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비난마저 받고 있다.
11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3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5월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완료 계획으로 병방동 433-2 일대 완충녹지인 경명로에서 도로소음 저감대책 일환으로 해송 등 15종 8천631본의 나무를 식재하는 방음림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미 기존에 조성된 방음림도 나무가 10여년씩 자라 그 역할을 다하는데 왜 모두 뽑아내고 똑같은 형태의 방음림 조성 공사를 다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 추진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장마철임을 알면서도 공사를 강행해 쌓아 놓은 토사들이 그대로 인근 아파트와 도로 등으로 마구 흘러내려 불편이 이만저만한게 아니다며 수억원의 예산이 그대로 비에 쓸려 내려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민 이모씨(54·병방동)는 "7년전부터 인근 도로에서 나는 소음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어다"며 "구가 수년간에 걸친 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여 방음벽을 해주는지 알았더니 민원 무마용으로 생색만 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경명로 일대에서 조성중인 방음림 공사는 경제자유구역청 도시개발 특별회계 4억원을 집행 받아 추진되는 것"이라며 "경명로 일대 학마을 APT와 한진, 중앙APT 등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소음발생 민원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중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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